2024년 10월 27일 미국 언론사 씨앤앤(Cable News Network, CNN)에 따르면, 뉴욕 허드슨 야드(New York Hudson Yards)에 위치한 벌집 모양의 대형 구조물 더 베슬(The Vessel)이 자살 사건으로 폐쇄된 지 3년 만에 새로 설치된 안전 그물망과 함께 10월 21일(현지시간)에 재개장했다.
더 베슬 측은 이번 재개장을 통해 허드슨 야드의 인스타그램(Instagram) 명소로 다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새롭게 설치된 안전 그물망은 여전히 해당 구조물이 큰 결함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완공 초기부터 지적되어온 낮은 난간과 그물망 부족에 대한 경고를 무시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허드슨 야드의 최고운영책임자 앤드류 로젠(Andrew Rosen)은 CNN과의 인터뷰(Interview)에서 모든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미적 요소를 고려한 해결책을 찿을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더 베슬을 디자인한 헤더윅 스튜디오(Heatherwick Studio)는 재개장을 환영하며,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베슬의 형태를 해치지 않으면서 적절한 수준의 안전을 제공할 수 있는 디자인(Design)을 찿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전히 해당 구조물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건축 비평가 매트 쇼(Matt Shaw)는 해당 구조물이 처음부터 잘못 설계되었다고 비판했다. 알스펙터 건축사무소 대표인 제이콥 알스펙터(Jacob Alspector) 또한 디자인이 전혀 우아하지 않고, 재개장 이후 개선된 부분이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억만장자 스티븐 로스(Stephen Ross)가 운영하는 부동산 회사인 리레이트드 컴퍼니(Related Company)가 소유한 더 베슬은 수많은 계단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변 지역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낮은 난간과 그물망 부족에 대한 경고가 초기에 있었으나 무시되었다. 세 번의 자살 사건이 발생한 후에야 2021년 1월에 잠시 문을 닫았지만, 다시 재개장 했다. 그러나 2021년 7월 14세 소년이 자살한 이후, 더 베슬은 3년 넘게 폐쇄되었다.
이번 재개장은 더 베슬이 다시 한 번 방문객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여전히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더 베슬은 뉴욕을 방문하는 수많은 관광객의 이목을 끄는 건축물이다. 현재 필수 방문 코스(Course)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운영사 뿐만 아니라 뉴욕시 당국의 지속적인 감독과 구조물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