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18일 미국 언론사 씨비에스뉴스(Columbia Broadcasting System, CBS)에 따르면, 뉴욕(New York)의 건축 회사 ‘알로이 디벨롭먼트(Alloy Development)’가 세계 최고층의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건축물의 이름은 ‘원서드 애비뉴(One Third Avenue)’이다. 약 213미터(metre, m)높이의 마천루이며, 브루클린(Brooklyn)의 서드 애비뉴(Third Avenue)와 플랫부시 애비뉴(Flatbush Avenue)의 교차로에 건설될 예정이다.
알로이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이번에 건설될 원서드 애비뉴는 두 개의 공립학교를 중심으로 건축되는 두 개의 타워(Tower) 중 하나이다. 나머지 하나의 타워는 2024년 봄에 완공된 ‘505 스테이트 스트리트'(505 State Street)이다. 뉴욕 최초의 전기 마천루이며, 440개의 주택 및 상업 공간을 갖춘 복합 용도 타워이다. 이 외에 두 타워의 다리 역할을 하는 489 스테이트 스트리트(489 State Street)는 역사적 건물을 재활용한 뉴욕 최초의 패시브 하우스 공립학교로, 2024년 가을에 완공되었다.
패시브 하우스란 최소한의 냉난방으로 적절한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건축물을 말한다. 또한 전기 소비량을 줄이고, 기밀성과 단열성을 강화한다는 장점이 있다.(출처:위키백과) 오랜 기간 유럽에서 인기를 끌던 에너지(energy) 효율적 건축 방법이 미국에서 인기를 얻게 되기까지는 ‘*패시브 하우스 액셀러레이터(Passive House Accelerator)’의 설립자인 마이클 잉기(Michael Ingui)의 기여가 컸다. 그는 많은 사람이 패시브 하우스를 건축하도록 무료 온라인(online) 공간과 프로젝트(project), 솔루션(solution)을 제공했다.
알로이 디벨롭먼트의 부사장인 데이비드 맥카티(David McCarty)는 이번 건축물이 약 4년 안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패시브 하우스 마천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정도 규모의 건물이 패시브 하우스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이 세워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이 건물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건물의 탈탄소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패시브 하우스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잉기 역시 방음이 뛰어나고, 냉난방이 필요하지 않는 등 에너지 절약에 탁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건설은 고층 건물에서도 에너지 절약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하나의 케이스(case)가 될 것이다. 또한, 시민들에게 에너지 효율적인 주거 환경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하며, 친환경적인 건축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 향후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어 기후 및 주거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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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하우스 액셀러레이터: 패시브 하우스 및 제로(zero) 탄소 건축을 위한 회사다. 패시브 하우스의 설계 및 시공 분야와 관련된 협력 플랫폼(platform)을 구축하고, 제로 탄소 구축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출처:패시브하우스액셀러레이터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