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8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 통신에 따르면, 뉴욕 (New York)시는 남부 접경 지역에서 이주해 온 수천 명의 중남미 출신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주택과 경제적 지원을 계속할 수 없다는 이유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시 시장 에릭 아담스(Eric Adams)는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위기를 극복하여 도시의 경제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이민자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도시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담스는 회계 연도가 끝날 때까지 뉴욕시에서 이민자들을 위해 10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 밝혔고, 뉴욕시는 이 금액에 어떤 비용이 포함되었는지 명시하지 않았다.
뉴욕시는 계속해서 이민자를 수용해왔지만, 이민자를 지원하는 재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뉴욕 시는 이민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42개의 임시 수용소를 설치했고, 이민자 자녀 5천명을 학교에 등록시켰다. 하지만 이민자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임시 수용소는 한계에 도달했다.
현재 뉴욕시는 하루 5~6대의 이주민 버스가 도착한다. 이 버스 중 상당수는 텍사스(Texas) 주와 애리조나(Arizona)주처럼, 이민자들을 북부의 민주당 성향의 도시와 주로 보낸 공화당 관리들이 비용을 지불한 버스이다. 뉴욕 시장 아담스는 텍사스 주지사 그레그 애벗(Gregory Abbott)에게 불법 이민자를 버스에 태워 보내는 것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이민 정책을 바꾸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에 압력을 넣고 있다.
현재 뉴욕시의 노숙자 쉼터의 20%는 이민자가 차지하고 있으며, 아담스 시장은 더 많은 장소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주 정부 및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과 함께 이민자들의 경제 활동 허가 및 망명 신청자들을 전국적으로 공정하게 분배할 계획을 요구했다. 뉴욕시에 도착하는 이민자의 3분의 1은 다른 곳으로 가기를 원한다고 추정했고, 뉴욕은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이민자들은 코로나 19 이전부터 중남미에서 불법으로 넘어온 사람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이민자들을 제한 없이 수용하다 보니, 이민 수용국은 정치적 및 경제적 측면에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민자 문제로 미국 전체에서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뉴욕시가 이민자 수용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 계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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