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18일, 미국 언론사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에 따르면, 뉴저지(New Jersey)주의 승객 열차 기관사 노조(Train driver Labor Union)가 광역 열차의 파업을 중단하기로 뉴저지 교통공사(New Jersey Transit)와 합의했다. 이로써 5월 16일 오전 12시 1분(현지시각)에 시작된 파업은 18일 오후 6시(현지시각) 까지만 진행되었다. 단 3일 만에 종료된 것이다. 파업이 중단된 뒤, 교통공사는 “운행 재개일인 20일 전에 안전을 위한 선로 점검을 진행하고, 통근자들의 편의를 위해 추가적인 전세 버스(bus)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열차 파업이 이어지는 동안, 뉴저지 통근자들은 대체 교통 수단의 부족과 극심한 열차 지연 때문에 불만이 폭발하기도 했다. 뉴저지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통근 철도를 운영 중이다. 많은 승객들이 뉴욕(newyork)으로 이동하기 위해 열차를 이용한다. 이에 교통 공사는 이번 파업으로 통근길이 매우 혼란스러웠다고 전했다. 또한, 임시로 투입된 전세 버스 역시 평소 뉴욕행 열차 승객의 약 5분의 1정도만 수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혼란을 막을 순 없었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피해도 발생했다. 뉴저지 교통공사(New Jersey Transit)의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인 크리스 콜루리(Kris Kolluri)은 이번 파업 기간 동안 하루에만 약 400만 달러(dollar)(한화 약 55억 7200만원)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열차 파업은 15일 목요일(현지시간) 임금 인상 협상이 결렬되면서 시작되었다.
지난 5년 간 기관사 노조는 *암트랙(Amtrak) 등 다른 여객 철도 회사들의 기관사들과 동등한 수준의 임금을 요구하며, 새로운 계약 체결을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2025년 3월, 기관사 노조 대표와 크리스 콜루리 CEO는기관사들의 평균 연봉을 기존 13만5,000달러(한화 약 1억 8,200만 원)에서 17만2,000달러(한화 약 2억3,200만 원)로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해당 합의에 반발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이후, 양측은 파업에 따른 통근자들의 높은 불만을 의식해 주말 동안 협상을 재개했다. 그 결과, 18일(현지시각) 새로운 합의안이 도출된 것이다.
새 합의안에 대해 뉴저지 주 주지사는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나, 임금 인상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기관사들의 근무 규정을 수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합의안을 기관사들이 받아들일 것으로 확신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파업은 시민 생활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 중요한 사건이었다. 이에 향후 유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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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트랙(Amtrak): 미국의 국영 여객 철도 서비스(service) 회사이다. 장거리 및 통근 열차의 운영을 담당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