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4일 미국 언론사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에 따르면, 뉴저지 교육 협회(New Jersey Education Association, N.J.E.A.)가 뉴저지(New Jersey) 주지사로 출마한 숀 스필러(Sean Spiller)에게 선거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N.J.E.A는 뉴저지에서 가장 강력한 교사 노동조합 중 하나이다. 약 2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필러는 해당 노동조합의 회장이기도 하다.
최근, 스필러는 저렴한 주택의 확대 및 학교교육의 강화와 함께 대통령의 정책에 기초해 뉴저지를 발전시킨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나 후보자 토론회에 참여할 자격도 충족하지 못했고, 선거 캠페인 매니저(campaign manager)도 없는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캠페인(campaign) 자금을 거의 모금하지 못한 유일한 후보이기도 했다.
이에 N.J.E.A는 *정치활동위원회(Political Action Committee, PAC) 인 ‘워킹 뉴저지(Working New Jersey)’와 연계해 스필러에게 선거 자금을 지원했다. 워킹 뉴저지는 주로 공립학교 교사들의 조합비로 운영된다. 정치자금을 추적하는 기관인 애드임팩트(AdImpact)에 따르면, ‘워킹 뉴저지’는 텔레비전, 디지털 및 스트리밍(streaming) 광고에만 830만 달러(dollars, 한화 약 1,205억 원)를 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국세청(Internal Revenue Service, IRS)은 지난 7월 이후, N.J.E.A.가 ‘워킹 뉴저지’에 최소 1,725만 달러(한화 약 25억 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대학교 브레넌 정의센터(New York University Brennan Center for Justice)의 다니엘 와이너(Daniel Weiner) 선거법 전문가는 “최근 선거 캠페인이 특별 이익 단체에 **아웃소싱(outsourcing)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워킹 뉴저지’의 지원 덕분에 최근 여론조사에서 스필러는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PCA인 워킹 뉴저지가 선거 후보자의 캠페인과 명시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때문에 ‘워킹 뉴저지’의 이번 자금 지원은 많은 이의 제기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에 노동조합과’ 워킹뉴저지’의 대변인은 “스필러 캠페인과 어떠한 방식으로도 협력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스필러의 선거 홍보물에 여전히 ‘워킹 뉴저지’의 광고가 포함되어 있어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진 못한 상태이다. 선거는 천문학적으로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과도한 선거 비용은 출마를 원하는 사람들의 선거 참여를 어렵게 하고, 참여하더라도 이해 집단 또는 소속 집단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만들게 된다. 결국,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는 자금력보다 후보자의 자질이 중심이 되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정치활동위원회: 미국에서 특정 입후보자들 당선시키거나 낙선시키기 위해 기업이나 노동조합 등의 이익단체가 조직한 선거운동조직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아웃소싱: 기업이나 조직에서 생산, 유통, 용역 등 업무의 일부 과정을 경영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외부의 제삼자에게 위탁해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