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2일 NBC 뉴스에 따르면 뉴저지(New Jersey) 주(州)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의 미식축구 팀에서 지난해 집단 괴롭힘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 학생들은 성폭력 미수, 성추행, 감금과 같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의 조사는 미식 축구 팀의 라커룸(locker room)에서 괴롭힘과 관련된 휴대전화 영상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영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폭력이나 감금과 같은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을 기준으로 학생들의 성추행 유무와 관련해 검사와 변호사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 중 한 학생의 변호사는 이들의 성추행 여부와 관련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월에 이 사건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 검찰은 영상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으나, 감금이나 폭력과 같은 괴롭힘의 존재 여부는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피해자 학생 중 한 명의 증언에 따르면 가해자 학생은 자신을 바닥에 질질 끌고 갔으며 수건, 패드, 헬멧 등으로 구타했다고 말했다. 현재 가해 학생들 6명 중 4명은 정학 처분을 받은 상태이며 형사 기소를 받은 학생도 존재한다. 또한 축구팀의 감독을 비롯해 코치들도 정직 처분을 받으면서 예정되어 있었던 축구 경기도 취소된 상태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학교 폭력과 동반하여 학내 총기 관련 사건도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말 미시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5세 학생의 총기 난사로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국내 보도에 따르면 당시 범죄를 저지른 학생이 총기 사건을 일으킬 명백한 징후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저지하거나 예방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그 부모도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출처 : 중앙일보)
이 사건의 가해 학생들은 현재 정학 처분을 받은 상태지만 ‘통과 의례’ 라는 탈을 쓴 집단 괴롭힘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학내 괴롭힘을 완전히 뿌리 뽑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가해자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 수 있도록 가해 학생의 부모에게도 그 책임을 묻는 등 강력한 규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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