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일 미국 언론사 씨앤앤(Cable News Network,CNN)에 따르면, 미국의 탄산음료 브랜드(Brand)인 닥터 페퍼(Dr Pepper)가 수년간 천천히 시장 점유율을 높여 2023년 미국 내 2위 브랜드가 되었다고 한다. 오랫동안 경쟁 브랜드인 펩시(Pepsi)가 차지해왔던 자리가 닥터 페퍼에게 넘어가게 된 것이다.
무역 간행물인 베버리지 다이제스트(Beverage Digest)의 시장 점유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에 미국 탄산음료 시장은 코카콜라(Coca-Cola)가 19.2%를 차지해 독보적인 선두를 달렸고, 닥터 페퍼와 펩시는 모두 8.3%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베버리지 다이제스트의 편집장인 듀안 스탠퍼드(Duane Stanford)는 인터뷰를 통해 닥터 페퍼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펩시는 하락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1885년, 텍사스주(Texas)의 소도시인 웨이코(Waco)에서 문을 연 닥터 페퍼는 코카콜라(1886)와 펩시(1893)보다 앞서 설립되었다. 이후 미국 남부에서 수년 동안 인기를 끌었고, 1970년대에 전국적인 관심을 얻게 되었다. 현재 닥터 페퍼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콜라나 과일 맛 청량음료가 아니라 23가지 맛이 혼합된 페퍼 소다(Pepper Soda)라는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현재 닥터 페퍼는 스트로베리 앤 크림소다(Strawberries & Cream)를 출시하는 등 지속해서 새로운 맛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틱톡(TikTok)의 *더티 소다 챌린지(Dirty Soda Callenge)에서 영감을 받아 최신 유행을 반영한 한정 음료인 크리미 코코넛(Creamy Coconut)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트렌드(Trend)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모회사인 큐리그 닥터 페퍼(Keurig Dr Pepper)의 최고경영자(CEO) 팀 코퍼(Tim Cofer)는 지난 4월, 전화 인터뷰(Interview)를 통해 “이번 신메뉴가 눈에 띄는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새로운 트렌드의 활용은 닥터 페퍼가 펩시를 앞지르고, 브랜드 2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 할 수 있다.
닥터 페퍼와 펩시의 순위 다툼은 치열하고 예측할 수 없는 시장 경쟁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특히 닥터 페퍼의 성공은 소비자들의 취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브랜드의 마케팅(Marketing) 등 다양한 요인들의 결합으로 이뤄진 결과이다. 이러한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에게는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Service)의 개발을 자극하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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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소다(Dirty Soda): 탄산음료에 우유나 크림(Cream), 시럽(Syrup)을 섞어 새로운 맛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출처: Huff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