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30일 미국 언론사 폭스 뉴스(Fox News)에 따르면, 디즈니(Disney)사가 트라이안 펀드 매니지먼트(Trian Fund Management)의 경영권 도전에 대비해 적대적인 성명을 발표했다고 한다. 트라이안은 최근 디즈니 주식을 대규모 매입한 이후 회사에 변화를 요구하고, 이사직을 요청했다. 하지만 디즈니로부터 거절당했다. 현재 트라이안은 30억 달러(Dollar)(한화로 약 3조 9000억원) 가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트라이안은 성명을 통해 “작년 2월부터 디즈니에게 변화의 기회를 주었음에도, 지난 몇 주 동안 주주들이 약 700억 달러(한화 약 90조 9500억원)의 가치를 잃었으다. 디즈니 주가가 지난 10년 동안 시장 전반에서 성과가 낮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투자자들의 신뢰가 낮아지는 등 중요한 위험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디즈니가 트라이안의 제안을 거부하고 새롭게 임명한 이사들이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거나 중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반면 트라이안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디즈니는 주주들에게 장기적인 이익을 제공 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자신들의 능력을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이사진들이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과 헌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디즈니는 최고경영자인 밥 아이거(Bob Iger)가 재직하는 동안 주요한 변화를 겪고 있다. 수천 명의 직원을 감축하고 비용 절감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비용 절감 목표치를 75억 달러(한화 9조 7400억원)로 높이고, 추가로 20억 달러(한화 2조 6000억원)를 절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디즈니는 자사의 영화 스튜디오 분야에서 개선과 성장을 이끌어내는 노력을 하고 있다. 동시에 스트리밍(Streaming) 서비스가 수익을 창출하도록 발전시키고, 디즈니가 보유한 스포츠 채널(Sports Channel)인 ESPN(Entertainment and Sports Programming Network)을 디지털 플랫폼(Digital Platform)으로 변형시키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2023년 4분기에는 디즈니 플러스 및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로 55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운영 손실은 4억 달러로 감소했다. 밥 아이거 최고 경영자는 2024년 4분기에 높은 수익성을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즈니는 2023년에 여러 사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주가 또한 빠르게 하락했다. 최근에는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누적된 투자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이러한 불만을 포착하고 투자자를 대표하는 행동주의 펀드 매니지먼트들이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디즈니가 새로운 이사진을 통해 현재 회복되는 성장세를 지속시킬 수 있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