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4일 로스앤젤레스 데일리 뉴스(Los Angeles Daily News)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통합 교육구(Los Angeles Unified School District, LAUSD)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인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재검사를 받아야한다는 이메일 통지가 학생과 전혀 관련이 없는 가정에 전송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학부모 연합(Los Angeles Parent Union)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학군의 일부 학부모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수백 명의 학생들의 주소 및 개인정보가 포함된 이메일을 전달 받았다. 해당 이메일은 코로나 검사 결과와 자가 격리 기간 및 재검사에 대해 개별적으로 통지되었어야 했다. 교육구에서 발송한 이메일에는 코로나19 재검사를 받아야하는 학생들의 이름, 주소 및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학생 개개인의 신변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학부모들은 결코 공개되어서는 안될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공개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편, LA교육구는 얼마나 많은 이에게 이메일이 공유되었는지 등의 구체적인 피해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교육구(LAUSD)는 정보 시스템 공급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로 부터 코로나19 검사 결과 정보가 포함된 이메일을 일부 승인되지 않은 학부모들에게 실수로 전송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그래밍 오류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알려왔으며 현재는 프로그래밍 문제를 해결했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있다.
수백명의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유출되었으나 로스앤젤레스 교육구는 이메일 오발송의 책임을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프로그램 문제로 돌리며 직접적인 대책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인 만큼 학생 개인정보 관련 자료 수집, 보존, 이용, 처리 및 폐기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빠르게 발전하는 4차 산업혁명과 빅데이터를 기반한 정보화 사회 속에서 학생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정책 제도 마련 및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여러 학생의 개인정보가 얼마나 큰 범위로 퍼져나갔을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로스앤젤레스 교육구의 앞으로의 대처에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