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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5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에 따르면, 루이지애나(Louisiana)의 자원봉사자들이 침식된 해안을 복구하기 위해 굴 껍질을 재활용하여 방파제를 조성중이라고 한다. 실제로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굴 껍데기 방파제 조성 이후에 해안 습지의 침식 속도가 절반으로 줄었으며, 새 방파제는 굴들의 새로운 번식지가 되고 있다.

방파제 조성에 사용된 굴 껍질들은 침식 해안에 방파제를 건설하는 비영리 단체인 루이지애나 해안 복원 연합(Coalition for Restore Louisiana)이 직접 수집한 것이다. 지역 사회의 재건을 위해 미국 전역에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하는 연방 기관인 아메리코프(AmeriCorps)의 최고 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r, CEO) 마이클 스미스(Michael Smith)는 바이올렛(Violet) 마을의 저장고를 방문해 루이지애나 내 여러 식당에서 수집한 굴 껍질 더미를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또한 *허리케인 카트리나(Hurricane Katrina)가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Mississippi) 해안의 일부를 황폐화시킨 지 거의 19년이 지난 지금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굴 재활용과 자원 봉사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기도 했다.

이후 인터뷰(Interview)에서 스미스는 “우리가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19년 전 그 당시의 사람들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지역 사회에 머무르며 계속해서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자원봉사자들이 지역 사회에 장기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꾸준히 봉사를 이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자원봉사자의 활동도 소개했다.

루이지애나의 해안 복원 연합에 소속된 26세 피오나 라이트바디(Fiona Lightbody)는 포인트 오 쉬엔(Pointe-au-Chien)로 불리는 아메리카(America) 원주민 부족의 거주지를 보호하기 위해 굴 방파제를 꾸준히 재건해왔다. 라이트바디는 “굴 껍질을 물에 다시 넣어 원주민의 생업과도 다름없는 굴 양식업을 돕고, 새로운 굴 성장에 필요한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활동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걸프만(Gulf)에서 유입된 바닷물의 염분으로 인해 근처 테레본 패리시(Terrebonne Parish) 해안의 나무들이 죽어간다는 것이 밝혀진 이후에는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바닷물이 내륙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굴 방파제를 만들기도 했다.

이 외에도 스미스는 아메리코프 소속인 4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대피소와 식량 창고, 기부금 관리 등을 자진해 도우며 총 1천만 시간 동안 봉사를 지속해왔다고 전했다. 루이지애나가 보여준 변화는 자원봉사자 개개인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봉사자들과 단체가 늘어나 지역 사회 곳곳에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닿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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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카트리나(Hurricane Katrina): 2005년 8월 말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대형 허리케인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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