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총기 총 불법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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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2일 미국 언론사 씨비에스뉴스(Columbia Broadcasting System, CBS)에 따르면, 미네소타주(State of Minnesota) 법무장관 키스 엘리슨(Keith Ellison)은 오스트리아(Republic of Austria)의 무기 제조업체인 글록(Glock)을 고소한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혐의에는 사기죄와 과실 및 제품 책임과 관련된 법률 위반이 포함된다.

엘리슨은 글록이 반자동 권총을 전자동 기관총으로 쉽게 개조할 수 있다는 점을 묵인했다는 이유로 이번 고소를 진행했다. 엘리슨에 따르면, 총기의 주요 장치이자 기관총 변환 장치인 스위치(switch)는 10달러(Dollar)(한화 약, 14,000원) 미만의 싼 값으로 판매된다. 또한, 3D 프린터(three-dimensional Printer)로도 제작이 가능해 쉽게 교체할 수 있다. 이에 엘리슨은 기자회견을 통해 스위치 디자인(Design)의 변경을 요구했다. 권총 판매의 중단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며, 불법 기관총으로 개조될 수 없도록 주의를 요청한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권총의 3분의 2는 글록에서 생산된다. 그러나, 회사가 공개한 대부분의 홍보 영상은 총기 사진 및 권총 사용 영상을 제시해 재미와 즐거움을 강조한다. 무기를 활발히 홍보하면서 총기 사용을 권장하는 광고 마케팅(Marketing)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엘리슨은 이러한 마케팅이 극도의 위험을 초래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미네소타주의 브라이언 오하라(Brian O’Hara) 경찰서장 또한 엘리슨 장관의 주장에 적극 동의하며, 2023년 8월에 발생한 ‘*매복 사격 사건’을 예로 들었다. 당시, 사용된 총기는 스위치가 개조되어 총알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발사되었다. 오하라 서장은 글록의 총기가 “범죄자들이 선택하기 쉬운 무기”라고 언급하며, 총알 개조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 따르면, 18세 미만 어린이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는 총기이다. 또한, 총기로 인한 경찰 및 집행관의 사망은 75%에 달한다. 이처럼 총은 매우 위험한 무기이다. 만약 총기가 쉽게 개조되거나 불법적인 용도로 사용된다면, 범죄나 사고의 위험은 크게 증가한다. 특히, 총기 소지 및 사용이 허가된 미국에선 더욱 안전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총기 제조업체 역시 자사 제품의 사용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매복 사격 사건: 2023년 8월,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프레데릭 레온 데이비스 주니어(Frederick Leon Davis Jr)가 제이콥 스파이스(Jacob Spies) 경찰관을 총격한 사건을 말한다. (출처:C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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