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5일 US 뉴스(US news)에 따르면,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은 린다 페이건(Linda Fagan)을 해안경비대 사령관이자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사령관으로 지명했다. 린다 페이건이 상원 인준을 거쳐 해안경비대 사령관으로 최종 임명될 경우, 미군 역사상 최초로 6개의 군종 중 하나를 지휘하는 여성 사령관이 된다. 미군은 전통적으로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로 구성되어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2019년에 우주군을 창설하면서 현재 6개 군종으로 개편되었다. 린다 페이건이 근무하게 될 해안경비대는 국토안보부 산하의 해안경비 및 구조을 목적으로 하는 군 조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성과 유색 인종, 미국 원주민, 성소수자 등 다양한 부류의 인물들을 군의 주요 보직에 적극 중용하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여성 전투사령관 2명을 임명하였다. 수송사령관 재클린 반 오브스트(Jacqueline Van Obst) 공군 대장과 남부사령관 로라 리처드슨(Laura J. Richardson) 육군 중장이 미군 역사상 두 번째, 세 번째 여성 전투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첫 번째 여성 전투 사령관은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정부 당시 대통령의 지명과 상원의 인준을 거쳐 2016~2018년에 북부 사령관으로 임명된 로리 로빈슨(Lori J. Robinson)이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커탄지 브라운 잭슨(Ketanji Brown Jackson) 워싱턴 항소법원 판사를 연방대법원 판사로 지명했다. 브라운 판사가 상원 인준을 거쳐 대법관에 임명되면 미국 역사상 세 번째 흑인 대법관이자,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이 된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런 여성들이 유리천장을 깨뜨리며 성취를 이루는 것을 지켜보고 인정해야 한다”라며, “나라를 섬기는 꿈을 꾸며 자라는 어린 소녀와 소년 모두에게 미군 장성이 이런 모습이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린타 페이건을 지명하며 “우리 행정부에서는 최고위 지휘부 내 자격이 검증된 더 많은 여성들을 보게 될 것이고, 여성들이 그들의 군 경력에서 성공하고, 번창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출처: 이데일리, 경향신문)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높고, 유리천장 지수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코로나 상황에서 고용이 불안정했던 여성들이 가장 먼저 해고되었고, 여성의 가사노동과 돌봄의 이중 부담은 더욱 가중되었다. (출처: 경남도민일보) 그러나 미국에서는 유리천장을 깨부수려는 노력이 지도층에서부터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단지 ‘유리천장’이라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 아닌 그 사람의 ‘능력’을 인정한 결과이다. 앞으로 미국 사회에서 여성의 활동 기회와 영역이 얼마나 확대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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