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1일 미국 언론사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에 따르면, 미국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은 CNN의 기자 제이크 태퍼(Jake Tapper )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푸틴(Vladimir Putin)의 우크라이나(Ukraine) 침공이 완전히 잘못된 계산에 의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가 8개월로 접어든 시점에서 바이든과 고위 관료들은 지난 몇 달 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군에 의해서 막대한 군사적 손실을 입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향후 미국의 입장을 논의했다고 한다. 바이든은 10월11일 인터뷰에서 푸틴을 이성적이라고 믿지만, 지난 2월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연설에서 밝힌 목표을 터무니 없는 실수라고 규정했다.
푸틴은 지난 2월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에 러시아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점을 밝히며, 자신이 모든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대표하는 러시아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로 진입할 때 2014년 크림(Crimean) 반도 합병 때처럼 환영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에 돌아온 것은 시민들의 격렬한 저항이었다. 푸틴의 예상이 빗나간 것은 민심만이 아니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시작한 반격은 중요한 교통 요충지를 포함해 러시아가 차지했던 영토를 대부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그 보복으로 2월 말 이후 가장 강력한 포격 작전을 개시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주요 극장과 수백 킬로미터(km) 떨어진 서부 도시 리비우(Lviv)에서는 적어도 19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바이든은 10월 11일 인터뷰에서 다음 달 인도네시아(Indonesia)에서 열리는 G20 정상 회의에서 푸틴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푸틴이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가” 가 관건이라며,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핵보유국의 지도자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그가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다”고 덧붙였다.
이번 달 10일 G7 회원국들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함께한 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Kyiv)와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러시아 순항 미사일과 드론의 공격을 막기 위해 미국에 방공망 강화를 요청한 상황이다. 이에 바이든은 미국이 여름 동안 신속하게 지원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더욱 강화하는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전쟁 전술을 민간인을 공격하여 시민들을 공포감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서방 세계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궁지에 몰린 푸틴이 지속적으로 핵공격을 언급하는 가운데,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높은 핵전쟁의 발생 가능성도 예측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극단적인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가 간의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전쟁이 종식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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