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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4일 미국 언론사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유가가 상승하자, 바이든(Biden) 행정부는 석유회사의 기회주의를 비판하면서 석유 산업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미국 일부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gallon) 당 60센트(cent)까지 오르면서 유가 급등은 정치적인 문제가 됐다. 바이든 정부의 입장에서 유가 상승은 중간선거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적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다른 나라로 석유 수출을 제한할 수 있는 긴급 권한을 가지고 있으나, 이러한 조치는 이는 세계 석유 시장을 불안정하게 하고 에너지 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

미국의 유가는 중서부 주유소의 화재, OPEC(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의 생산량 감소,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금지 등 다양한 이유로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석유회사는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고 있다. 에너지 장관 제니퍼 그랜홈(Jennifer Granholme)은 석유 수출량의 일부를 국내에 비축하는 동시에, 석유 가격이 저렴해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미국석유협회와 미국 연료 및 석유화학 제조사는 행정부가 모순적인 에너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허리케인(Hurricane)으로 피해를 받은 남동부 지역에 대해 석유 가격 인상을 금지했다. 정부의 석유회사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는 정치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제니퍼 그랜홈과 NEC(National Economic Council)의 브라이언 디스(Brian Deese)는 석유 가격 폭등으로 고통받는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보다 해외 석유 판매로 이익을 보려는 석유회사를 비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석유 가격 논쟁에서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Russia)와 우크라이나(Ukraine)의 전쟁으로 인해 유럽이 에너지난을 겪으면서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역시 인플레이션(Inflation)과 유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는 석유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미국의 중간선거 이전, 유가 상승을 비롯한 경기 침체 문제에 바이든 행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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