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White House)이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지구에 도달하는 햇빛의 양을 조절하는 연구를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태양 *지구 공학(geoengineering)으로도 알려진 태양 복사 수정(solar radiation modification, SRM)에 가해지는 물리적 변화는 몇 년에 걸쳐 지구를 냉각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White House Office of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OSTP)이 금요일에 발표한 태양 복사 수정에 관한 보고서는 현재 미국이 태양 광선(sun ray)에 의한 지구 온난화의 가속화를 막기 위해 ‘지구 공학’ 방법을 꾸준히 연구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구 공학’이라는 용어에 대해 옥스퍼드(Oxford) 대학은 “지구 공학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하는 지구의 자연 시스템(system)에 대한 의도적인 대규모 개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지구 공학적 방법의 유형에는 지구 성층권의 *에어로졸(stratospheric aerosol injection, SAI) 분사나 구름을 더 밝게 표백하여 햇빛을 반사시키는 등의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보고서의 도입부에는 이러한 지구 공학의 구현이 쉽지 않기 때문에 ‘우주 기반 접근법’에 대한 연구가 아닌 ‘대기 기반 접근법’에 초점을 맞춰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하나의 연구 문서이다. 따라서 아직 정부 지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연구에 필요한 기술 보다는 태양 복사의 수정에 대한 잠재적 영향력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럼에도 태양 복사의 수정에 대한 연구결과를 제시했고, 기본적인 기후 프로세스(process)와 온실 가스 배출의 영향 등을 이해시키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부 전문가들은 태양 지구 공학이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기의 흐름을 교란시켜 기상 및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미 백악관이 지구 공학에 대한 연구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지속할지, 앞으로의 움직임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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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공학(geoengineering): 인류의 필요에 맞도록 지구의 환경을 대규모로 변화시키는 공학 기술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에어로졸(stratospheric aerosol injection, SAI): 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상태의 입자 (출처: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