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6일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초로 대학 총장자리에 오른 아프리카계 미국인 마틴 프리먼(Martin Freeman)의 흉상을 그의 고향인 버몬트(Vermont) 주(州) 러틀랜드(Rutland)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마틴 프리먼은 버몬트 주 미들 베리 칼리지(Middlebury College) 출신으로, 1777년에 아프리카계 학생 최초로 성인 노예제 폐지를 주장했다. 이후 1856년 피츠버그에서 교편을 잡아, 올블랙 알레게니 연구소 및 선교 교회(all-Black Allegheny Institute and Mission Church)의 총장직을 맡았다.
프리먼의 조각상을 설치하기로 제안한 스티브 코스텔로(Steve Costello)는 조각상 설계에 있어 모든 역사적 사건과 세대, 인종들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을 고려했고, 이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프리먼이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프리먼 조각상은 역대 여덟 번째로 버몬트 지역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기념물(Vermont African American Heritage Trail)에 선정되었다. 이 외에 대표적인 버몬트 지역의 역사적 조형물로는 남북전쟁 당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로 구성된 제54 메사추세츠 보병연대 소속 군인들의 이름이 담긴 대리석판이 있다.
버몬트는 미국 내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및 히스패닉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이지만, 최근 귀농인구의 증가로 진보 성향의 인구 또한 그 수가 급증했다. 이러한 성향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인종 평등문제나 남북전쟁 이슈 또한 지역 커뮤니티나 의회 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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