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길거리 상가 상점 쇼핑
출처 : 픽사베이

2024년 11월 24일 미국 언론사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에 따르면, 61세의 샤오화 유(Shaohua Yu)씨가 20년 넘게 맨해튼(Manhattan) 차이나타운 (Chinatown)의 거리에서 한 자리를 지켜 화제가 되고 있다. 한때 정교한 공예품으로 유명한 가게를 운영했지만, 현재는 생계를 위해 플라스틱(plastic) 팔찌와 니트(knit) 모자를 팔고 있다.

중국(China) 우한 (Wuhan City)에서 온 샤오화는 학교에서 배운 공예 기술로 나뭇잎을 나비와 개구리 등의 조각품으로 만들었다. 가게를 처음 시작 했을 때, 독특한 공예품은 미국 관광객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중국 이민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문화 행사 주최자들은 공예품의 전시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샤오회는 아직 부족하다며 거부했다.

샤오화의 공예품이 인기를 끌었던 것도 잠시,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공예품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 전자상거래의 성장, 코로나 19(COVID-19)에 따른 경제적 타격으로 차이나타운의 거리 문화가 침체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샤오화는 “이제는 5달러(Dollar)(한화 약 7000원) 이상의 물건을 팔기가 어렵다” 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차이나타운은 최근 수십 년 간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한때 중국 문화와 상업의 중심지였던 맨해튼은 중국인 인구가 크게 감소했다. 또한 임대료 상승으로 주민들은 플러싱(Flushing)과 브루클린(Brooklyn)의 인근 지역으로 떠났고, 차이나타운을 방문했던 관광객들은 온라인 쇼핑(Online Shopping)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는 차이나타운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관광객의 부재와 아시아(Asia)인 혐오가 증가하면서 거리는 조용해졌고,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 새로운 가게와 카페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지만, 샤오화씨처럼 오래된 주민들은 차이나타운의 본래 정체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샤오화씨는 변화를 받아들이며 적응해왔다. 지금은 예전에 팔던 전통 공예품 대신, 플라스틱 팔찌나 니트 모자 같은 저렴한 상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샤오화씨의 부인인 메이팡 시(Meifang Shi)도 현재 타임스퀘어 (Times Square) 장사를 하고 있지만, “관광객들이 이제 지갑을 열지 않고, 장사가 요즘 잘 되지 않는다” 라는 상황을 전했다. 차이나타운의 변화는 단순히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연결되어 있다. 경제 악화로 소규모 상인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지원을 포함한 연방 및 쥬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