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미국 언론사 뉴욕타임즈 (The New York Times)에 따르면, 보스턴(Boston)의 한 학교의 교사가 수업 중 모의 노예 경매를 열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월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의 마가렛 네어리(Margaret A. Neary) 초등학교에서 남부 식민지 경제에 대한 역사 수업의 일환으로 모의 노예 경매가 진행되었다. 담당 교사는 즉석 경매의 일환으로 교실에 있던 유색 인종 학생 2명을 예로 들면서 신체적 속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지역 교육감인 마르티노 (Martineau)는 해당 교육 방법이 유색인종 학생들에게 충격을 주고, 노예제도에 대한 공포를 대수롭지 않게 만들 수 있어 교육적으로 옳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학부모들에게 해당 사건 내용을 상세히 작성해 편지로 사과를 전했다. 담당 교사는 지난 4월에도 교육과정에 포함되지 않은 책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문제가 되었다. 게다가 교사가 문제를 제기한 학생을 찾아내어 따로 불러낸 사실이 밝혀져 더욱 공분을 사기도 했다.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심각해지면서 해당 학교는 5월에 유급 행정 휴가 10일이라는 처분을 받았으며, 마르티노 교육감은 이 기간 동안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문제의 교사 또한 현재까지 유급 행정 휴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즈는 이번 문제와 관련된 의견을 듣기 위해 해당 학교와 교사협회에 연락을 취했지만, 학교 교장인 발렌티(Valenti)와 매사추세츠 교사협회(Massachusetts Teachers Association)는 응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학부모들은 제대로 된 처분이 내려져야 하고, 다시는 동일한 사건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마르티노 교육감은 해당 교사가 학생들에게 사과했으며, 초반에 빠른 수습을 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는 동시에 추후 책임을 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올바른 학습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모든 교사들을 대상으로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출처: NBC news)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일부 국가는 법으로도 금지할 정도로 강력히 규제되고 있다. 그러나 인종 차별적인 발언과 범죄는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올바른 교육이 진행되어야 하지만, 교사마저도 잘못된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아이들의 교육문제에 대해 지역사회가 더욱 관심을 가지고, 올바르고 안전한 교육을 받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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