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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0일 미국 언론사 씨비에스 뉴스(Columbia Broadcasting System News, CBS NEWS)에 따르면, 볼티모어 카운티(Baltimore County)의 *볼티모어 교사협회(Teachers Association of Baltimore County, TABCO)가 임금 인상 문제로 시위를 벌였다. 이번 투쟁은 볼티모어 카운티 교육청(Baltimore County Public Schools, BCPS)이 임금 인상 조건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

당초 교육청은 볼티모어 카운티 교사들에게 올해 7월부터 약 3년 간 5%의 임금 인상을 약속했다. 그러나, 교육청이 교사의 임금을 인상하기 위해선 예산권을 가진 의회의 개입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볼티모어 카운티 의회는 교육청이 요청하였던 예산보다 적은 금액을 지급했고, 그 결과 교육청 역시 교사들의 임금 인상 수준을 기존 5%에서 1.5%로 축소하게 되었다. 이에 교사들은 기존 약속과 달라진 내용에 분노하며, 지난 5월 28일(현지시간) 시위를 벌이게 되었다.

이후, 볼티모어 교육청은 교사 협회와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했고, 추가 협상 끝에 기존의 약속대로 5% 인상된 임금의 지급을 재약속하였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시행 시기를 2026년 1월 1일(현지시간)으로 미룰 것을 추가적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볼티모어 교사협회가 해당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여전히 기존 약속의 수용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만일 지속적으로 협상이 체결되지 않는다면, 제 3자의 개입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볼티모어 카운티 교육부는 최근 몇 년 동안 교사들의 임금 인상 및 학생 수 증가, 기타 필수 비용 등의 증가로 예산 압박을 받아왔다. 특히, 교사들과의 합의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는 볼티모어 카운티 의회에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한 계획까지 제안하기도 했다. 해당 계획에는 중앙 사무국(Central Office)의 일부 관리직 폐지, 학교를 제외한 교육청 산하의 부서에 대한 고용 동결 연장, 물품 및 비품 예산의 삭감, 각 부서의 예산 삭감 등이 구체적으로 포함되었다.

이번 교사협회의 투쟁은 결국, 교육청과의 입장 차이로 발생한 결과이다. 평화로운 협상을 위해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양보를 통해 합의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또한, 볼티모어 카운티 교육부가 지속적으로 겪고 있는 예산상의 어려움도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교육청은 교사들의 처우 개선이 교육의 질과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교사협회 또한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면서도 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학습권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양측 모두 책임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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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교사협회: 볼티모어 카운티 공립학교 교사와 교육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이다. (출처: 볼티모어 교사협회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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