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3일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주 (State of California, 州) 포도 농장의 이주 노동자들이 농산물 재배를 쉬어가며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맞는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이민자’ 계층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에 가장 취약한 집단이다. 왜냐하면, 미국에는 약 1,100만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불법 이민자로 취급되는 계층은 연방 이민법 (Federal immigration laws)을 위반하여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을 불법 이민자라 일컫는다. 이러한 불법 이민은 1980년대 이후 미국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다루어졌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ublic Policy Institute of California : PPIC, 출처참고)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는 다른 어떤 주보다 이민자가 많다. 여기에 이민 연구 센터(Center for Migration Studies)에 의하면, 캘리포니아 이민자의 절반 이상이 미국 시민권자이고 이민자의 약 23%가 불법이민자라고 한다.
영어를 거의 구사하지 못하는 이민자들은 백신 접종에 대한 접근 자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접종 당시 제공해야 하는 개인정보가 이민당국으로 넘겨질 수 있다는 불안을 느끼고 있다. 영어를 구사하는 능력은 미국에서 이민자 동화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2018년 퓨 리서치 센터 여론 조사(Pew Research Center poll: 출처참고)에 따르면, 영어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이민자들과 생활하는 미국인들의 약 26%가 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처럼 이민자들 사이에서 영어 습득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미국 사회 내에 동화되기 어려운 것이다.
트럼프(Trump) 전대통령 시기에는 이민 정책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시행되었다(출처참고). 그는 미국 남서쪽 국경에 국경 벽 건설을 선전하고 정부의 이민 조치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미국 내에서 이민자들을 반대하는 목소리들도 적지 않기 때문에 불법 이민자들을 위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질지에 대한 여부와 어떤 형태로 시행될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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