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26일 미국 언론사 씨비에스뉴스(Columbia Broadcasting System News, CBS NEWS)에 따르면, 브루클린(Brooklyn)의 가장 분주한 교통 허브(hub) 중 하나인 브로드웨이 정션 역(Broadway Junction station)이 전면 개편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5억 달러(dollar)(한화 약 6,847억 5.000만 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진행된다. 해당 역은 브루클린에서 세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지하철역이며, 5개의 노선이 연결되어 있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etropolitan Transportation Authority, MTA)에 따르면, 매일 약 10만 명의 승객이 해당 역을 이용한다.
이번 공사에 대해 MAT은 “역내 에스컬레이터(escalator) 3대와 엘리베이터(elevator) 7대가 교체 및 설치될 예정이며, 출입구가 추가로 설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뉴욕시 경제개발공사(New York City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NYCEDC)는 새로운 광장을 건설해 공공 공간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편은 2027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공공 공간 개선은 2028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지역사회 위원회인 ‘브루클린 커뮤니티 보드 5(Brooklyn’s Community Board 5)’의 공동의장이자, 지역민 폴 무하마드(Paul Muhammad)는 그동안 역의 접근성 개선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 이에 이번 개편을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민간 개발업체 역시 이번 개편을 계기로 역 주변의 구역을 대규모 재개발 대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역 근처에 4개의 고층 타워(tower)를 건설하는 계획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일부 지역민들은 공공 및 민간 투자의 이중 유입으로 혼잡 및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브루클린 커뮤니티 보드 5의 또 다른 의장인 앨리스 로우먼(Alice Lowman)은 “해당 지역은 교통 체증이 심해서 역 개편과 공공 공간 개발이 동시에 이뤄질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에 들어가는 비용을 무시할 수 없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NYCEDC는 브로드웨이 정션 역의 개편과 주변 구역의 개발이 “지역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며, 지역민의 삶의 질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infrastructure)의 개선을 넘어, 도시 내 공공 공간의 질적 향상과 지역 재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특히, 역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민간 투자의 유입을 유도해 지역경제의 활성화까지 도모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지역 사회와의 충분한 소통과 조율을 통해 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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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 도심 인근 낙후지역의 활성화로 외부인과 돈이 유입되고, 임대료 상승 등으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출처: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