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20일 미국 언론사 씨비에스 뉴스(Columbia Broadcasting System News, CBS NEWS)에 따르면, 미국의 많은 도시가 팬데믹(Pandemic)이 앗아간 활력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대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산호세 시(City of San José)는 사람들이 즐기고 교류할 수 있는 공공장소를 적극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거리 풍경을 복원하기 위한 제안을 내놓았다. 또한, 도시를 다시 번화시키기 위해 몇몇 구역을 특별 구역으로 지정해 활력을 불어넣는 대안을 발표했다.
‘포스트 스트리트(Post street)’가 이에 해당한다. 산호세의 시장인 매트 마한(Matt Mahan)는 포스트 스트리트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거리 내 상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매트 마한 시장은 “*뉴올리언스(New Orleans)처럼 사람들이 구매한 음식과 음료를 공공장소로 가져갈 수 있는 구역들도 있다”고 언급하며, 사람들이 거리와 인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엔터테인먼트와 예술을 더 넓은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거리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시민들도 동참하고 있다. 파이브 사우스 바(Fifty Five South bar)는 야외에 고객이 앉을 수 있는 대형 테이블을 설치하는 창의적인 시도를 했다. 디제이(Disc Jockey, DJ)로 활동하는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의 블록 파티(block party) 역시, 수만 명을 모으면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에 파이브 사우스 바의 공동 소유주인 에릭 닐슨(Eric Nilson)은 “행사를 통해 판매 성과가 좋아진 것 뿐 아니라, 거리와 도시의 생동감이 돌아왔다”고 전하며,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아이디어(idea)차원을 넘어, 새로운 법적·제도적 지원도 필요했다. 이에 작년 9월, 스캇위너(Scott Wiener) 캘리포니아(California) 민주당 상원의원이 ‘969’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각 도시의 특별 행사 기간 중에 거리에서의 주류 소비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거리 폐쇄로 제한되었던 야외 활동을 다시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또한, 도시 자체가 야외 행사와 엔터테인먼트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산호세 시는 팬데믹 이후의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거리와 공공장소를 활용한 새로운 도시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거리와 인도를 활용한 야외 행사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활력을 되찾는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번 변화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도시 공동체를 재구성하고, 시민들이 즐겁게 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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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New Orlean): 미국 루이지애나주(Louisiana) 남부의 미시시피강(Mississippi River) 어귀로부터 상류로 170킬로미터(km)에 위치한 도시이자, 미국의 주요 항구 도시 중 하나이다. (출처: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