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8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여름철이 다가올수록 상어의 집단 공격이 확산되면서 경계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몇 주 동안, 상어가 특별한 이유 없이 바다에서 휴양을 즐기는 사람들과 어부들을 공격하는 상황이 수차례 발생했다. 이에 현충일 연휴를 앞둔 해수욕장 이용객들이 긴장 상태에 놓여있다. 대부분의 상어 물림 사고는 미국과 호주(Australia)에서 빈번히 발생한다. 플로리다(Florida)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16건의 사건이 보고되었으며, 이 중 두 건은 절단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주 한 미국인 관광객이 카리브 해(Caribbean)의 터크스(Turks) 케이커스(Caicos) 제도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상어에게 다리를 물려 중태에 빠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2세의 코네티컷(Connecticut)에 거주하는 여성이었다. 그녀는 상어가 공격했을 때, 프로비덴시알레스(Providenciales) 섬 해안가에서 친구들과 스노쿨링(snorkeling) 중이었다.
이로부터 며칠 전에는 펜실베니아(Pennsylvania)에 거주하고 있는 15세 소녀가 뉴저지(New Jersey) 남부 스톤 하버(Stone Harbor) 해안에서 서핑을 하던 중, 상어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소녀는 다리에 열상을 입었다. 구조된 후에 6바늘을 꿰매야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달 초, 플로리다 키스(Florida Keys)에서는 한 명의 어부가 상어에게 물린지 36시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어부 한 명이 상어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먼로 카운티(Monroe County) 보안관 사무소에 따르면,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Miami-Dade County) 출신의 20살 케빈 블랑코(Kevin Blanco)는 5월 18일, 스피어 낚시(spearfishing)를 하던 중 상어에게 다리를 물려 의료용 헬리콥터에 의해 구조되었다. 그는” 황소 상어가 다리를 두 번 물었다”고 말하며, “상어는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블랑코가 상어에게 물리기 몇시간 전, 다른 어부 한 명이 부두에서 상어에게 발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상어들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여태까지 이유 없이 상어에게 공격을 받은 사례는 극히 드물었고, 심지어 치명적인 부상 사례는 더욱 흔하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상어들의 이유 없는 공격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70~80회, 그리고 2022년에는 57번의 사고가 보고되었다. 또 국제적으로 상어의 공격을 분석한 플로리다 대학의 데이터(data)에 따르면, 치명적인 사고로 분류된 사건은 9건에서 5건으로, 1년 사이에 감소치를 보였다고 한다.
상어들의 집단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상어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을 앞둔 미국 사회에서는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절단 사고를 포함해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상어의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어떠한 해결책을 내놓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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