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4일 USA TODAY에 따르면 매년 3월 둘째 주 일요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미국의 서머타임(Summer Time)-일광 절약 시간제(Daylight Saving Time)-가 11월 7일 새벽 2시(현지 시간)에 해제된다.
서머타임이란 사계절 중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에 표준 시간을 새벽 2시에서 3시로 변경하고 여름이 끝나면 다시 표준 시간을 되돌리는 제도로, 일광 절약 시간이라고도 불린다. 여름철에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에너지를 절약해 스포츠 활동 및 여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자는 취지로, 미국에서 애리조나(Arizona) 주 및 하와이(Hawaii)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 걸쳐 실시된다.
서머타임은 18세기 후반 미국의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이 시간을 앞당기면 그만큼 일을 일찍 시작하게 되고, 일찍 잠을 자게 돼 양초를 아낄 수 있다며 처음 주장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이 처음 적용한 이래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채택했으며, 지금은 전 세계 77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출처: 한경 뉴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서머타임을 없애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서머타임이 예상 외로 에너지 절약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은 서머타임 덕분에 가정용 전기 사용량이 1% 절약된다고 한 바 있으나, 인디애나(Indiana) 주에서는 2006년에 오히려 1% 늘었고, 유럽연합(EU) 조사에서는 절감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예전에는 전기를 주로 밤 시간 때 조명을 켜는 데 썼지만, 지금은 냉방 등 시간과 상관없는 데에 주로 쓰기 때문이다. 그리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유다. 시간을 당겼다가 늦춤으로써 몸이 시차 때문에 피로를 느끼고, 효율적으로 일하기 힘들어 생체 리듬이 깨진다. 서머타임으로 1시간 덜 자면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25%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마지막으로는 서머타임이 끝나면 어둠이 일찍 찾아오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는다는 의견도 있다.(출처: KBS NEWS)
한편 캘리포니아(California), 조지아(Georgia) 등의 지역은 서머타임을 연중 내내 적용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해왔지만, 연방 의회의 허가를 받지 못해 아직 구체적인 결실을 맺지는 못하고 있다. 찬반 논의가 끊이지 않는 만큼, 서머타임이 시민들의 삶에 정말로 도움이 되는지 각 주에서는 주의 깊게 살펴 보아야 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