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0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비영리 단체인 소비자 보고서(Consumer Report)는 자체적인 조사를 통해 현재 미국 내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런처블(Lunchables) 및 여러 브랜드(Brand)의 제품에서 화학물질과 나트륨(sodium)이 과도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식품회사인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는 미국 전역의 식료품점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런처블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 런처블을 점심 대용으로 제공하는 급식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 보고서의 식품 정책 담당자인 브라이언 론홀름(Brian Ronholm)은 런처블 및 유사 제품들이 시간이 지나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고농도의 나트륨과 유해한 화학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에 의하면, 런치볼에는 나트륨뿐만 아니라 다양한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었다. 검사를 진행한 12개의 제품 모두에서 납과 **카드뮴(Cadmium)이 검출되었고, 이중 11개에는 ***프탈레이트(Phthalate)가 함유되어 있었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론홀름은 미국 농무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가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서 런처블을 제외해 학생들이 더 건강한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크래프트 하인즈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Interview)를 통해 현재 런처블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품질과 안정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해당 제품들은 모두 정부 기관의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인즈의 대변인은 소비자 보고서의 결과가 모두 잘못된 정보라고 전하기도 했다. 나트륨 함량이 초과된 것은 학생들의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서 고기량을 늘이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3년부터 런처블은 미국 내 학교에서 급식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크래커와 햄으로 구성된 런처블은 점심으로는 양도 부족하고, 영양 또한 매우 불균형하여 많은 미국 학부모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있다. 미국의 학교 급식은 국가적 위상에 비해 매우 부실해서 많은 학생들이 적절한 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향후 미국 급식 프로그램이 개선될 수 있을지 정부 정책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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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처블(Lunchables) : 미국의 간편식 브랜드이다. 햄, 치즈, 페퍼로니 등 갖가지 재료를 직접 올려서 먹을 수 있는 키트(Kit)로 구성되어있다.(출처 : 나무위키)
**카드뮴(Cadmium) : 독성이 있는 금속으로 아연 광석에서 추출된다. (출처 : 위키피디아)
***프탈레이트(Phthalate) :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첨가제이다. 현재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구분되어 사용이 금지되었다.(출처 : 네이버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