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2일 Chicago Sun Times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여성들이 운영하는 여성 전용 은행 ‘퍼스트 위민스 뱅크’(First Women’s Bank, FWB)가 미국 최초로 시카고(Chicago) 웨스트타운 (West Town) 본사 사옥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FWB는 설립·소유·경영을 모두 여성이 하는 미국 내 최초의 여성 전용 은행이다. 성별에 따른 대출 격차 해소를 통해 여성 경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FWB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행정책임자인 멜리사 와이든(Melissa Widen)은 “여성이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기업은 남성이 소유·경영하는 기업보다 대출 받기가 훨씬 더 어려워 자본 접근 기회가 제한되어 있다”라며 여성 전용 은행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출처: Chicago Sun Times)
FWB에 따르면 미국의 3000여 소규모 사업체 가운데 약 42%가 여성 소유로, 최근 미국에서 여성이 소유한 기업은 전체 평균보다 2배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들이 기존 은행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16%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FWB는 여성 사업가들이 남성 사업가들과 동등한 조건을 누릴 수 있도록 경영에 대한 조언과 네트워크 자원 등을 제공하고, 특히 유색 인종 여성의 창업을 돕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출처: First Women’s Bank)
FWB는 시카고에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10여 년만에 처음 들어서는 신설 금융 기관이다. 긴 공백을 채우고 들어서는 신설 금융 기관이 사회적 소수자를 배려하고 돕기 위한 기관이라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FWB 창립식에 참여한 시카고 시장 로리 라이트풋(Lori Lightfoot)이 “각계각층의 주민이 동등한 기회와 자본에 고루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을 때 비로소 도시 경제가 강해진다”고 전한 것처럼, FWB가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고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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