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5일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감시단에서 총기폭력 및 범죄 근절과 치안유지를 위해 도입한 AI 감지 센서인 샷스포터(Shotspotter)가 효력이 없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샷스포터는 총기폭력 근절과 치안을 향상시키기 위한 AI 감지 센서이다.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1,400만 개의 소리를 총성과 다른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설치된 마이크가 총성을 감지하면 샷스포터는 소리가 마이크에 전달된 시간을 바탕으로 총성이 발생한 위치를 추적해낸다. 이 정보는 바로 경찰서로 전달되며 경찰관들의 현장 출동 속도를 보다 높여주는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시카고 경찰국에 따르면 2020년 1월 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샷스포터는 50,000건 이상의 경보가 총성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별했지만 실제 총기 관련 범죄 증거가 발견된 경우는 9%에 달하는 4,556건에 불과하였다. 또한 샷스포터는 센서 마이크 바로 아래에서 발생한 총성을 놓치기도 하며, 자동차나 불꽃놀이 소리를 총소리로 잘못 분류하기도 하였다.
경찰의 현장 출동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이고 반복되는 오류로 시카고 경찰국에서 샷스포터의 시스템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이다. 또한 지난 3월 샷스포터의 정보에 의존한 수사를 통해 무고한 사람을 피고인으로 지목하게 된 사건을 통해 시카고 검찰당국은 샷스포터 시스템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고 결정한 것이다.
샷스포터는 신고자가 나타나기 전에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형사사건의 수사를 도와준다. 하지만 경찰당국조차 신뢰할 수 없는 샷스포터 시스템은 그 존재 목적을 상실하게된다. 치안유지의 목적이 상실되면 수 천만 달러가 유지비용으로 투입되는 샷스포터는 지역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것이다.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시스템인 만큼,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를 보완하여 이 시스템의 정확성을 높일 필요성이 제기된다. 시카고 경찰당국이 샷포스터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철회한 만큼 앞으로 샷포스터에 대한 증거는 법원에서 실질적 효력을 가지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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