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일 NBC NEWS에 따르면, 할리우드의 대표적 크리스마스 가족 영화 중 하나인 ‘나 홀로 집에(Home Alone)’의 무대가 된 미국 시카고(Chicago)의 이층집이 미국 숙박 공유 사이트 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오는 12월 12일 (현지 시간) 하루 동안 대여될 예정이다.
‘나 홀로 집에’의 주요 줄거리는 가족 여행에서 착오로 집에 혼자 남겨지게 된 8살 막내 케빈(Kevin)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면서 2인조 빈집털이 도둑을 물리친다는 내용으로, 개봉한 지 30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영향으로 영화 속 배경이 된 시카고 이층집을 구경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관광객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에어비앤비 측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일시적으로 집 대여를 허가했고, 추후 이 집에 숙박하게 될 고객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숙소 곳곳은 영화 속 장면이 생각나는 크리스마스 트리, 덫, 독거미 인형 등으로 장식했다. 식사 메뉴 또한 영화 속 주인공 케빈이 주문했던 시카고 피자, 맥앤치즈 등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대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시카고 지역 아동 병원인 라라비다(La Rabida)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비앤비가 시민들에게 흥행 영화에 사용됐던 집이나 아파트를 대여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업체는 지난 달에도 미국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이자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에 등장했던 아파트를 대여해 관심을 끈 바 있다.
어린 시절 누구나 영화 혹은 드라마 속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경제력이 있는 어른을 대상으로 한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숙박 공유 업체의 이벤트가 미국 미디어 산업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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