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도시 건물 빌딩
이미지 출처 : pixabay

2024년 7월 13일 미국 언론사 씨비에스 뉴스(Columbia Broadcasting System, CBS NEWS)에 따르면, ‘다운타운데이(Downtown Day)’에 참여하기 위해 시카고(Chicago) 전역에서 2000명의 청소년들이 도심으로 모였다고 한다. 비영리단체인 마이브룩(My Block), 마이후드(My Hood), 마이시티(My City)가 주최한 해당 행사는 동네를 벗어나 도시의 풍요로움을 탐험 및 체험하기 어려운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다.

해리스 극장(Harris Theater)에서 시작된 행사 첫날에는 더블 더치 댄스 단(Double Dutch dance troupe)인 정글짐(Jungle Gym)과 해피니스 클럽(Happiness Club)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후 행사의 취지를 알리기 위한 주최 측의 연설이 이어졌다. 비영리단체의 대표인 자말 콜(Jahmal Cole)은 “도심의 택시(Taxi), 엘리베이터(Elevator) 등을 경험해본 적 없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세계관을 확장하려고 한다”는 행사의 목표를 전했다. 또한, “도시를 관광하면서 텃세부리는 사람이 있다면 무시하라”고 언급하며, 참여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도시의 문화와 생활을 즐기라고 당부했다.

행사를 위해 약 35개 이상의 사업체가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관련 시설을 입장 및 체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했다. 프로그램 매니저(Program Manager)인 레이디 샌더스(Lady Sanders)는 아이들에게 가장 큰 장벽인 금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청소년들에게 50달러(한화 약 6만 9,148원)의 기프트카드(Gift Card)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는 아이들이 방문 혹은 소비하고 싶은 곳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 자율성과 선택권을 제공하는 행사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참가자 중 한 명인 9살 브리 맥브라이드(Bri McBride)는 인터뷰(Interview)를 통해 “시내를 처음 방문해 재밌게 놀 생각뿐이다”고 말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또한, 18세의 레오 로페즈(Leo Lopez)는 “자신이 사는 도시에서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고, 새로운 체험에 참여하는 것이 신난다”는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시카고가 관광의 도시이기 때문에 많은 지역민은 새로운 이웃을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져야한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취약계층의 청소년들에게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문화와 환경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나아가 도심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청소년들이 자신감과 사회적 기술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제공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비영리단체의 이러한 노력이 더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길 바라며, 사회적으로 불평등한 상황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