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건물 창문 간판
이미지 출처: 셔터 스톡

2024년 10월 15일 미국 언론사 씨앤앤(Cable News Network, CNN)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은 15일(현지시간)에 발표한 조사를 통해 현재 미국인들이 경제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신용카드 부채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연준이 발표한 조사에서는 최근 미국인들이 직장에 대한 안정감과 코로나(Corona) 이전보다 더 많은 수입과 지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Inflation)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미국인들이 신용카드 부채의 상환에 대해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뉴욕 연준의 2024년 9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용카드의 연체 예상 확률이 4개월 연속 증가해 14.2%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시장 조사 기관 뱅크레이트(Bankrate)의 산업 분석가인 테드 로스만(Ted Rossman)은 현재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많은 미국인들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CNN과의 인터뷰(Interview)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으며, 코로나 이후 임금이 상승했음에도 물가 상승이 미국인들의 이익을 잠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로스만은 인플레이션이 누적되면서 저소득층 미국인들이 다른 계층에 비해 더 큰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많은 데이터(Data)들이 소득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고소득층은 여전히 안정적인 신용과 높은 부채 상환율을 보이는 반면, 저소득층은 반대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연방준비은행의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 조사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저소득 가구가 주로 지출하는 품목의 평균 가격은 64% 상승했지만, 고소득 가구가 지불하는 품목의 가격은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저소득층 미국인들이 인플레이션에 더욱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이 경기 호황 속에서도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소득에 따른 경제적 불균형에 처해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저소득층 가구는 물가 상승과 부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내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경제 호황의 결실이 모든 계층에 고르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 차원의 재정적 지원 정책과 인플레이션 대응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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