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3일 AP 통신(AP NEWS)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쇼핑 대기업인 아마존(Amazon)은 배송 기사에게 모바일 장치를 이용해 직접 아파트 문을 열 수 있는 장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집주인들에게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비즈니스 키(Key for Business)’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는 기존의 배송 코드를 이용해 수취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아파트 혹은 건물에 센서와 같은 장치를 부착해 놓고 배송 기사가 상품을 손에 쥐고 있어야만 택배가 스캔되어 문이 열리는 시스템이다. 본 장치는 아마존의 배송 기사들이 더 빨리 배송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잘못 배송된 상품을 아파트 외부가 아닌 아파트 로비에 놔둘 수 있게 함으로써 오배송된 상품의 분실 우려가 줄어들어 비용 절감까지 연결될 수 있다.
아마존은 본 사업을 2018년에 처음 발표해 이미 수천 채의 미국 아파트에 이 장치를 설치했으며 뉴욕(New York)의 한 거리는 11개 건물 중 3개의 건물에 ‘비즈니스 키’가 설치되어 있다. 아마존 측에서는 건물 관리자들에게 이 장치 설치를 설득하는 중이다. ‘비즈니스 키’가 배달원들에게 편리를 제공하며 수십 명의 배달원들에게 배송 코드를 나눠주는 것보다 더 안전한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비즈니스 키’ 프로그램이 점차 관심을 끌면서 보안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 키’를 설치하는 것은 택배 분실 우려를 줄여준다는 점과 배송 시간을 절약해 준다는 점에서 배송 기사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하는 아마존과 건물 주민들의 배려로 볼 수 있다. 아직 ‘비즈니스 키’로 인한 보안 문제 발생 사례는 없지만, 이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들리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여 아마존 측에서는 고객들을 위해 정말 신뢰할 수 있는 배송 기사를 고용해야 할 의무와 지속적인 교육 등이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즈니스 키’가 각종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없는지 살피고 해결하는 것은 아마존이 직면한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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