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이 이번 가을부터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챗봇(chatbot) 기능을 사용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의 명문 대학인 하버드(Havard)는 주요 코딩(coding) 수업을 AI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코딩 수업 담당자인 데이비드 말란(David Malan) 교수는 이를 ‘전통의 진화’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버드 대학은 지난 몇 달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한 인공지능을 더 깊이 탐구한 이후, AI 챗봇을 수업에 통합하는 계획안을 발표하게 되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미국 소프트웨어(software) 기업인 팩텀(Pactum) AI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마틴 랜드(Martin Rand)는 AI 챗봇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챗봇은 통계적 모델(model)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챗봇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답을 제시할 것이고, 높은 확률로 평범한 답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교수들은 그때 그때 나타나는 예외 상황들을 해결하기 위해 강의실 내에 꼭 머물러야 하며, 코딩 입문 과정에서만 챗봇을 도입하는 것이 올바른 방식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하지만 랜드는 이러한 잠재적인 단점에도 불구하고, AI 챗봇의 개발이 더 많은 혁신과 교육을 장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논문에 따르면, AI 봇(bot)은 코딩에서 오류를 찾도록 도와주며, 질문에 답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학생들이 코딩 과정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우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말란 교수는 “봇이 질문에 답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봇의 궁극적인 목적은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 과정을 안내해주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챗봇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말란 교수는 하버드 내 신문사인 하버드 크림슨(Havard Crimson)을 통해 AI 시스템(system)을 도입해 수업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24시간 연중무휴로 학습을 제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학습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통해 교사:학생의 비율을 1:1로 맞추는 것이 교수진들의 목표라고 전하기도 했다.
인공지능의 발전과 적용은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교육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이 학생들을 게으르게 만들고, 기술에 점점 더 의존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는 챗지피티(Chat GPT)를 사용해 과제를 제출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그만큼 부작용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인공지능의 활용을 극대화하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규제 또한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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