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일 미국 언론사 에이비씨 뉴스(ABC News)에 따르면,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국(United State Fish and Wildlife Service, FWS)은 아프리카 코끼리(African bush elephant)와 *코끼리 사냥 트로피(Trophy)의 수입 제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결정에 따라 발의된 법안은 아프리카 코끼리를 멸종위기에서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네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은 지난 40년 동안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 수가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90% 감소했다고 전했다.
휴매인 소사이어트 인터네셔널의 업무 책임자인 길리안 라이언스(Gillian Lyons)는 이 법안이 아프리카 코끼리의 개체 수 감소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밝히고 있다. 미국 연방 정부(Federal government of the U.S.)는 아프리카 코끼리의 개체 수가 극심하게 줄어들 때에는 수입을 완전히 금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코끼리 수입을 제한하는 법안은 2024년 5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법안으로 많은 영향을 받는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 짐바브웨(Zimbabwe), 나미비아(Namibia)로 예상된다.
FWS는 1978년부터 아프리카 코끼리를 멸종위기종 동물로 분류했다. FWS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코끼리는 매년 2,500마리씩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냥 트로피를 수입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의 수입은 전 세계에서 75%를 차지했고, 코끼리 사냥 트로피는 이 중 25%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법안은 미국 동물원에서 생활하는 아프리카 코끼리를 보호하는 목적도 있다. 마사 윌리엄스(Martha Williams) FWS 국장은 미국에서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 수를 관리 및 보호하기 위해 국가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라 전했다.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프리카 코끼리는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개체 수가 심각하게 감소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자연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 WWF)를 비롯한 여러 국제 기구와 정부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미국이 마련한 새로운 법안이 추후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 수 변화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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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 트로피(Trophy): 헌팅 트로피(hunting trophy)라고 불리기도 하며, 사냥을 성공적으로 끝냈다는 것을 과시하는 사냥 전리품 혹은 사냥 기념품이다. (출처: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