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5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Arizona)주는 비시민권자 대학생들에게도 등록금을 지원하는 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법안의 승인이 의회에서 더 나은 이민 개혁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리조나 주는 캘리포니아(California)주와 버지니아(Virginia)주를 포함한 18개의 주와 동일하게, 이민 상태에 상관없이 등록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모든 학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전미기업이민연합행동의 집행이사 레베카 시(Rebecca Shi)는 해당 법안이 이민 해결책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줄 것이라 언급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서 비시민권자들에 대한 등록금을 금지했던 과거의 법안은 폐지되었다.
이번 법안은 애리조나 주 고등학교를 2년간 다니고 졸업한 학생들의 경우 이민 신분에 관계없이 주 내 대학에서 등록금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자격을 갖춘 비시민권 학생은 애리조나 주립 대학에서 연간 10,978 달러( 한화 약 1450만원)의 등록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법안은 2006년 애리조나 주의 승인 없이 미국에 입국한 대학생들이 등록금 및 다양한 재정적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한 법과 상반된다. 2010년 애리조나 주의회는 애리조나 주에 거주하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쇼 미 유어 페이퍼(Show me your paper) 법안을 통과했지만, 이 법은 미국 대법원에서 무효화되었다. 당시 쇼 미 유어 페이퍼 법안에 의하면, 애리조나 주에서 거주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어야만 등록금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애리조나 주 유권자들은 비시민권자에게도 등록금을 지원하는 이번 법안의 통과가 의회에서 이민 개혁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법안의 통과로 과거보다 더 많은 대학생들이 등록금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과거에도 유사한 법이 제정되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폐지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애리조나 주에서 등록금 지원이 확대되면서 대학생들의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화되었고, 이러한 변화가 미국 사회에 가져올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쇼 미 유어 페이퍼(Show me your paper): 주 법 집행 기관에 합법적인 이민 신분의 증거 제시를 요구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