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9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노스 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립 대학의 전직 수영 선수가 생물학적 남성들이 여성 스포츠(sports)에서 경쟁하는 것을 허용한 엔씨에이에이(National Collegiate Athletics Association, NCAA) 리그(league) 정책에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대학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수상을 한 수영 선수인 카일 알론스(Kylee Alons)는 생물학적 남성과 함께 경쟁하고, 같은 라커룸(locker room)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상황에 무력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알론스는 지난 주, 생물학적 여성이 생물학적 남성과 함께 경기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명시하는 여성 스포츠 보호법(Protection of Women and Girls in Sports Act)을 통과시킨 하원 의원들을 만났다. 그 후 그녀는 수많은 여성 선수들이 라커룸 구석에서 옷을 갈아 입으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올 아메리칸(All American) 31회, 엔씨에이에이 내셔널 챔피언십(NCAA National Champion) 2회, 에이씨씨 챔피언십(ACC Champion) 5회 우승자인 알론스는 2022년, 트렌스젠더(transgender) 스타(star) 선수인 리아 토마스(Lia Thomas)와 경쟁했다. 이에 알론스는 토마스와 함께 락커룸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폭력적이고, 안전하지 못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다용도실에서 옷을 갈아입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10년 동안 수영을 위해 삶을 희생한 자신이 2022년 NCAA 레이스(race) 전에 옷을 갈아입기 위해 락커룸에 방문할 때 겪은 스트레스와 불편함에 대해 무력감을 표시했다.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여성들이 벌거벗은 채 수영복으로 갈아입는 모습을 생물학적 남성이 언제든지 들어와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파카(parka)나 수건을 준비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실에 불편함을 느낀 알론스는 현재 미국을 위한 젊은 여성(Young Women for America) 그룹(group)의 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초 연방 하원에서 공화당이 통과시킨 여성 스포츠 보호법이 개별 주에서도 통과되도록 촉구하는 지도자 중 한명으로도 일하고 있다. 또한 NCAA에 의해 권리를 침해받고 있는 여성 선수들이 더욱 더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NCAA가 남성들과 여성 스포츠에서 함께 경쟁하도록 허용하여 여성 스포츠 보호법의 목적을 완전히 져버렸다고 비판했다.
전 세계 곳곳에서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스포츠 참여는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여성 스포츠 선수들, 특히나 NCAA 리그에 참가하는 학생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미국 내 관련 법안이 향후에도 구체화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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