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기 건물 하늘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

2024년 1월 3일 미국 언론사 엔비씨 뉴스(National Broadcasting Company, NBC NEWS)에 따르면, 미국 연방 의회의 평균 연령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세대 교체의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는 분석이 발표되었다. 엔비씨 뉴스와 미국의 정치 정보를 추적하는 단체인 ‘@유나이티드 스테이트 프로젝트'(@unitedstates project)가 연방 상원 및 하원 의원들의 생년월일 데이터(Data)를 분석한 결과, 제119회 의회의 평균 연령은 58.9세였다. 이 중 상원의 평균 연령은 63.8세, 하원은 57.7세였다. 

상원은 과거에 비해 젊어진 반면, 하원은 고령화되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Baby Boomers) 의원들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상원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하원에서는 **엑스세대(Generation X) 의원이 180명으로 베이비붐 세대를 넘어섰다. 전체 의원 중 80세 이상은 20명, 65세 이상은 49명이다. 상원의 평균 연령은 미국의 평균 은퇴 연령인 65세와 동일하다. 이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65세의 나이에 은퇴하는 것을 감안하면, 상원의원들은 나이가 들어도 직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제119회 미국 연방 의회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의원은 플로리다(Florida) 주의 맥스웰 프로스트(Maxwell Frost) 하원의원이다. 그는 27세의 나이로 유일한 ***제트 세대(Generation Z)이다. 반면, 하원의 최고령자는 87세인 워싱턴 디씨(Washington D.C.)의 엘리노어 노튼(Eleanor Norton)이며, 상원의 최고령자는 91세의 아이오와(Iowa)주의 척 그래슬리(Chuck Grassley)이다.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의 경우는 상원에서 5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젊은 의원은 현재 37세의 조지아(Georgia)주의 존 오소프(Jon Ossoff)의원이다.

역사적으로 미국 연방 의회는 베이비붐 세대가 주도해 왔다.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여전히 강하지만, 점차적으로 X세대와 밀레니얼세대가 의석을 차지하면서 세대 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현 의회의 연령 분포는 미국 정치가 베이비붐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점진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과정은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의회 구성원들의 고령화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미국 연방 의회의 고령화와 더딘 세대 교체의 속도가 문제시되는 가운데,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 정치적 리더십(leadership)과 혁신도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각 세대가 가진 고유한 경험과 관점을 바탕으로, 나이와 관계없이 국민을 위한 정책과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더 많은 젊은 세대가 정치에 참여하고, 세대 간의 협력을 통해 조화로운 미래 설계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정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베이비붐 세대: 1946년부터 1974년까지 태어난 사람들로 정의된다. 시기, 인구통계학적 맥락은 국가마다 다를 수 있다. 한국에서의 베이비붐세대는 1955년생에서 1974년생까지를 일컫는다. (출처: 위키백과)

**엑스 세대:  베이비붐 세대와 이전 밀레니얼 세대를 잇는 인구통계 집단이다. 일반적으로 1965년부터 1980년까지 태어난 사람들로 정의한다. (출처: 위키백과)

***제트 세대:  밀레니얼 세대와 2010년부터 2024년 사이 출생한 알파 세대(Generation Alpha) 사이의 세대를 의미한다. 인구통계학자들은 일반적으로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까지를 Z세대로 분류한다. (출처: 위키백과)

****밀레니얼: X세대와 Z세대 사이의 세대 및 인구집단이다. 인구통계학자들은 일반적으로 1981년생부터 1996년생까지를 밀레니얼 세대로 분류한다. (출처: 위키백과)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