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5일 AP 통신은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의 변이체인 오미크론(Omicron)이 미국 전역에 확산됨에 따라 오미크론에 감염되거나 증상이 의심돼 결근하는 환경미화원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일부 도시에는 쓰레기와 재활용품 수거가 지연 또는 중단되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환경미화원 중 약 5분의 1 정도가 감염 증상으로 일을 중단했다. 이처럼 많은 환경미화원들의 휴무로 인해 치워지지 못한 채 남겨진 쓰레기들은 악취를 풍길 뿐만 아니라 배수관을 막거나 사람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는 겨울 폭풍이 지나간 이후 쓰레기들이 길거리에 널부러지며 더욱 심해졌다.
인력 부족으로 미국 내 쓰레기 처리가 중단된 정확한 기간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애틀랜타 저널에 따르면 조지아(Georgia) 주(州)의 애틀랜타(Atlanta)에서는 작년 12월 20일 즈음부터 직원의 약 20%의 부재에 더해 크리스마스 이후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인력이 더욱 감소해 쓰레기 수거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고 한다. (출처: The Atlanta Journal Constitution)
현재 애틀랜타를 비롯해 환경미화원들의 대량 휴무로 인력이 부족한 도시에서는 악취가 심하거나 부피가 큰 쓰레기를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그 후에 재활용품을 수거할 예정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임시직을 고용하거나 개인 운송 업체와 계약을 맺어 쓰레기를 처리하는 등 쓰레기가 더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미국 내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인한 일손 부족은 환경 미화 이외의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월요일과 화요일(현지 시간 10일, 11일) 이틀 동안만 해도 결근으로 인해 2,000대 이상의 SEPTA* 및 트롤리 버스 운행이 취소되었으며 일부 학교나 우체국은 폐쇄되기도 하는 등 오미크론이 경제의 여러 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The Piladelphia Inquirer) 전 세계적으로 혼란스러운 펜데믹 상황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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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A: 미국의 대중교통 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