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6일 미국 언론사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nited State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는 캔자스(Kansas) 주와 텍사스(Texas) 주에 위치한 농장에서 채취한 젖소의 우유 샘플(Sample)에서 조류독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현재 USDA는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및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와 함께 “우유 생산량 감소와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캔자스 주, 텍사스 주, 뉴멕시코(New Mexico) 주의 젖소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젖소의 유유에서 확인된 양성 반응은 전 세계의 가금류 무리와 포유류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virus)의 광범위한 전파를 보여주고 있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캔자스 주의 두 농장과 과 텍사스 주의 한 농장에서 채취한 살균되지 않은 임상 우유 샘플이 조류독감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주의 다른 농장에서 채취된 우유의 면봉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USDA는 “텍사스의 조사 결과에 기초할 때,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야생 조류가 젖소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인체 감염의 위험은 낮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양성 반응이 나온 우유가 식품에 유입되지 않도록 즉각 폐기처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상업용 우유의 공급은 안정성이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없다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상황이 우유 또는 유제품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유제품 산업 단체(U.S. Dairy Export Council, USDEC)는 이번 조류독감 검출로 인해 미국산 유제품의 선적을 금지하거나 제한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과거 수입업체들이 2022년 닭과 칠면조 등 미국 가금류에서 사상 최악의 조류독감이 발생하자, 미국산 가금류의 구매를 제한했던 사례가 재현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조류독감은 과거부터 미국에서 큰 문제가 되어 왔다. 조류독감은 사람에게 쉽게 전파되지는 않지만, 감염동물의 우유 혹은 치즈(Cheese) 등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조류독감이 사람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미국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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