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4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우유팩 부족 현상이 발생하여 전국 학교의 우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 국제 유제품 협회(International Dairy Foods Association)는 이번 문제가 우유 자체의 부족이 아닌, 우유를 포장하는 데 사용되는 판지 상자의 부족에 있다고 밝혔다. 일리노이(Illinois) 주의 신선 식품 및 포장 제조업체인 팩티브 에버그린(Pactiv Evergreen)은 우유팩이 예상된 수요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일부 주의 학교에서 우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다.
현재 뉴욕(New York),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 캘리포니아(California), 워싱턴(Washington) 주의 학교 관계자들은 우유팩 부족에 대한 대비책을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주 교육 당국은 학생들이 우유 급식을 받을 수 있도록 다른 음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뉴욕 주에서는 학생들에게 뚜껑이 있는 작은 우유 컵을 제공할 계획이라 말했다. 우유팩 부족은 병원, 요양원, 교도소에서 제공하는 우유 급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미국 전국의 공무원들이 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에서 우유는 학교 급식과 함께 제공된다. 우유팩 부족에 따라 미국 농무부(United State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 식품영양국 관계자는 2023년 10월 말부터 우유팩 공급이 부족한 기간 동안에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우유를 제공하거나, 우유를 급식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워싱턴 주의 에버렛(Everett)에 위치한 학교는 최대 몇 달 간 학교에서 우유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국제유제품협회 대변인 멕 헤릭(Matt Herrick)은 미국 내 우유 가공업체가 우유팩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포장 공급 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미국의 우유팩 부족 현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한 미국은 우유 급식이 잘 운영되고 있는 모범 사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우유팩 부족 현상이 미국 내 우유 급식에도 큰 타격을 미친 만큼 연방 및 주 정부는 다양한 해결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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