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8일 US 뉴스(US news)에 따르면, 우즈홀해양학연구소(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는 미국 노퍽(Norfolk)에 본부를 두고 있는 CMA CGM아메리카(Compagnie Maritime d’Affrètement Compagnie Générale Maritime America)와 협력해 멸종 위기에 처한 고래종을 보호하기 위해 대서양에 로봇 부표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과학 전문매체 피스닷오알지(Phys.org)에 따르면, 우즈홀해양학연구소(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는 고래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인근을 항행하는 선박이나 어선이 확인할 수 있는 로봇 부표와 수중 글라이더를 개발했다. 또한 프랑스 대형 선박회사인 CMA CGM과 협력해 버지니아주(Virginia) 노퍽과 조지아주(Georgia) 사바나 앞바다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해안은 북대서양참고래(North Atlantic right whale)의 주요 서식지다. 북대서양참고래는 전세계적으로 개체수가 340마리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종이다. 참고래의 개체수 감소의 원인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고래가 대형 선박과 충돌해 죽는 것도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버지니아주 노퍽과 조지아주 사바나는 선박의 이동량이 많아 선박과 고래의 충돌 위험이 높은 곳이다.(출처: 로봇신문 1)
고래와 돌고래 보호(Whale and Dolphin Conservation) 단체에 따르면, 죽은 채로 발견되는 고래의 3분의 1이상이 보트나 배와의 충돌 흔적이 명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사고는 멸종 위기종의 경우에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고래가 언제 어떤 지역에서 헤엄치는지를 알 수 있다면 고래에 대한 위협을 줄일 수 있다. 고래가 위험에 빠지기 전에 보트 속도를 줄이거나 기계를 일시 중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이다. (출처: 로봇신문 2)
에드 알드리지(Ed Aldridge) CMA CGM 아메리카 회장은 로봇 부표 설치 계획에 대해 “바다를 해양 포유류와 공유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로봇 부표를 통해 수집한 참고래의 소리는 공공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연방 정부의 ‘참고래 슬로우존(slow zone)’ 운영에 도움을 준다. 이 지역을 지나는 선박은 10노트(kn)이하로 배의 운항 속도를 낮추도록 요구 받는다. 우즈홀해양학연구소와 CMA CGM 측은 이제 대형 선박회사들도 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지구상에는 약 90여종의 고래가 살아가고 있으나, 그 중 20여종은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인간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 다른 생태종의 생명을 위협할 권리는 없다. 꾸준한 관심을 통해 미래에도 다채롭고 신비로운 바다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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