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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2024년 6월 3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미국 우편공사(U.S. Postal Service, USPS)는 ‘2024 전국 개 물림 인식 캠페인'(2024 National Dog Bite Awareness Campaign)의 날을 맞이해 우체부를 향한 개들의 공격 사태와 관련된 통계를 발표했다.

USPS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에만 우체부를 향한 개들의 공격 사례가 5,800건을 넘었다. 이는 5,300건을 기록한 2022년에 비해 500건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그 중 캘리포니아(California)주가 전년도에 비해 약 50건 정도 증가한 727건을 기록하면서 가장 위험한 주가 되었고, 텍사스(Texas)주는 2023년에 411건과 2022년에 404건이 발생해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오하이오(Ohio)주였다. 2023년에는 359건, 2022년에는 311건의 공격 사례가 발생했다. 이 외에 펜실베이니아주(Pennsylvania)가 334건, 일리노이(Illinois)주가 316건, 뉴욕(New York)주가 296건, 플로리다(Florida)주가 193건,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주가 185건, 미시간(Michigan)주가 183건, 미주리(Missouri)주가 180건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USPS의 직원 안전 및 건강 인식 부문 관리자인 리앤 테리오(Leeann Theriault)는 “우체부들은 매일 잠재적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일을 하면서 개와 마주치는 것만큼 흔한 일이 없다”고 언급하며, 견주들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수치상으로도 개 물림 사고가 심각해지면서 6월 2일부터 6월 9일까지 개최되는 ‘2024 전국 개 물림 인식 캠페인’의 주제는 “당신의 개가 주변 사람의 손을 물게 두지 마십시오”로 정해졌다. USPS는 캠페인을 통해 우편물을 배달하는 동안 고객, 개, 우체부 모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개 물림 사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와 함께 USPS는 우체부를 보호하기 위해 견주가 취할 수 있는 조치도 설명했다. 우편물을 수령하는 사람이 USPS에서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인 인폼드 딜리버리(Informed Delivery)를 사용하여 우편물의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하라고 강조한 것이다. 더불어 우편물이 매일 같은 시간에 배달되기 때문에 집, 울타리, 방 등을 이용해 개를 멀리 떨어뜨려 놓거나, 우체부의 도착이 예상되는 시간에는 개를 목줄에 묶어 둘 것을 당부했다.

보험사의 최근 정보에 따르면, 우체부가 개에게 물린 경우에 사고당 청구되는 보험료의 평균 비용은 64,555달러(한화 약 8,879만 5천원)이다. 이처럼 미국 내에서는 개 물림 사고가 큰 이슈(issue)가 되고 있다. 개 물림 사고와 관련된 처벌 수위가 약하지 않은 만큼 견주들은 반려동물의 행동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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