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출처: pixabay

2024년 5월 25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디즈니(Disney) 영화 제작의 전설로 불리는 영화 감독 존 머스커(John Musker)가 “월트 디즈니 컴퍼니(The Walt Disney Company)가 최근 영화에서 극중 스토리(story)보다 정치적인 메시지(message)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2022년, 디즈니는 LGBTQ(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and queer)를 다루는 영화인 ‘라이트이어(Lightyear)’를 개봉한 이후에 대규모 해고 사태와 디즈니 플러스(Disney+) 스트리밍(streaming) 가입자가 240만 명 이상 감소하는 등의 흥행 실패를 겪어야만 했다.

최근 수십년 동안 디즈니 스튜디오(studio)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영화인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알라딘(Aladdin)’, ‘모아나(Moana)’등을 공동 감독한 머스커는 최근 인터뷰에서 디즈니가 처한 현재 상황을 언급하며, 회사가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보다는 캐릭터(character)와 이야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주 그란 카나리아(Gran Canaria)에서 열린 아니마요(Animayo) 국제 정상회담에서 “요즘 영화는 스토리보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더 초점을 두는 것 같다”고 언급하며, “메시지는 영화 속에서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재미와 설득력 있는 스토리 혹은 매력적인 캐릭터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고전적인 디즈니 영화는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아니다. 본래의 디즈니는 사람들이 캐릭터와 스토리, 영화 속 세상에 빠져들 수 있길 원했다. 이는 여전히 디즈니 영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또한 “정치적인 메시지를 완전히 배제할 필요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설득력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게 우선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디즈니는 최근 몇 년 동안 대형 영화사가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제작 및 홍보했다는이유로 비평가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기업 내 임원들은, 특히 보수파 국회의원 및 플로리다(Florida) 주지사인 론 드산티스(Ron DeSantis)와 종종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다양한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다시 안정적인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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