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4일 US 뉴스(US news)에 따르면, 미국 유타(Utah)주는 서반구 최대 규모의 소금 호수인 그레이트 솔트레이크(Great Salt Lake)의 수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생태적, 경제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그레이트 솔트레이크는 전체 면적의 3분의 2가 증발한 상태다. 말라버린 호수는 비소 등 맹독성 중금속이 뒤섞인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데, 환경 전문가들은 이 흙이 먼지로 일어 솔트레이크시티 등 수백만 명이 거주하는 인근 도시들을 덮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한다.(출처: 중앙일보) 또 유타 주립 대학의 유역과학(Watershed Sciences)과 대학원생 연구팀은 유독 물질이 생태계 전체를 뒤흔든다는 점을 경고했다. 블라코프스키(Blakovsky)는 “호수 인근 식물과 거미, 애벌레, 잠자리 등에서도 카드뮴, 구리, 납이 발견됐다”며, “장기적으로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그레이트솔트호 수량 감소는 호수에 머무는 철새 수백만 마리의 생태와 13억 달러(약 1조 7천억 원)로 추산되는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레이트 솔트레이크 주변 지역은 유타주 습지의 4/5를 구성하고 있어 매년 약 천만 마리의 철새가 들리는 곳이다. 그레이트 솔트레이크에 서식하는 ‘브라인 새우(Brine shrimp)’는 철새들의 주 영양분이다. 그러나 호수의 물이 증발하면서 수중 염도가 상승했고, 물속 조류의 생태도 파괴되었다. 이 조류들을 먹고 자라는 브라인 새우 역시 개체 수가 크게 줄며, 철새들의 먹잇감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그레이트 솔트레이크에 직접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7700여 개의 일자리도 벼랑에 놓였다. 브라인 새우는 양어장 물고기들의 식량으로도 사용되는데, 새우 개체수가 줄며 양어장들은 새로운 식량을 찾지 못해 곤경에 처했다. 또 호수에는 알루미늄 제조에 필요한 마그네슘과 휴대폰,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도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호수 수위가 줄어들어 광물 채취도 쉽지 않다.
유타주 산림·소방·토지 부서의 그레이트 솔트레이크 전담자 로라 버논(Laura Vernon)은 “호수 면적이 지금보다 10피트(약 3m) 더 줄어들면 광물 채취 관련 13억 달러(약 1조6310억원), 새우 산업에서 6700만 달러, 환경 및 보건 분야에서 5억 달러 등의 경제적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타주 의회는 지난 4월 긴급 가뭄 선언을 발표하고, 물 보존을 위해 5억 달러의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등 뒤늦은 대응에 나서고 있다.(출처: news)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가뭄의 장기화와 농업용수 사용으로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포천 산정호수가 말라가고 있다. 2017년에는 심한 가뭄에다 산정호수 대체수원공개발사업까지 지연되면서 담수율이 17%까지 떨어져 산정호수가 바닥을 거의 드러내 주변상인들이 문을 닫는 적이 있다.(출처: 중부일보) 그레이트 솔트레이크 같은 최악의 상황이 오기 전에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도 좋지만, 그레이트 솔트레이크 같은 최악의 상황이 오기 전에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숙고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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