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7일 미국 언론사 폭스 뉴스(Fox News)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자동차 제조사인 빅3(General Motors,Stellantis,Ford)가 미국 정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해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몇 주 동안 제너럴 모터스와 스텔란티스는 해고를 지속했고, 포드는 곧 완공 예정이었던 배터리(Battery) 공장의 고용 계획을 축소했다. 지속되는 해고에도 불구하고 빅3 제조사들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은 거의 확실시된다. 전미자동차노조(United Auto Workers, UAW)의 파업 전인 8월에 바이든(Biden) 행정부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공장을 전기차 생산을 위해 재설계하도록 돕기 위해 155억 달러(Dollar)(한화 약 20조 43억원)의 자금과 대출을 지원했다. 또한 이러한 지원이 고임금 자동차 제조업의 일자리 확장 및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빅3 자동차 기업들이 상당한 수준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빅3 기업들은 현금을 확보한 이후에도 여전히 일자리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12월 14일(현지시간)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는 1300명 이상의 미시건 공장 근로자를 1월에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10월에 전기 픽업 트럭(Pick up Truck) 생산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후에 발표됐다. 그러나 2022년 1월에 미시건(Michigan) 주지사인 그레첸 위트머(Gretchen Whitmer)는 제너럴 모터스의 미시건 공장 운영에 1억 2000만 달러(한화 약 1545억원)의 투자를 발표했다. 이 투자는 약 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000개의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었다.
위트머는 포드의 배터리 공장에도 약 2억 1000만 달러(한화 약 2479억웓)의 추가 세액 감면과 기타 혜택을 제공하면서 약 2500개의 고임금 직업을 창출하도록 요구했다. 하지만 9개월 뒤 포드는 약속했던 것 보다 800개 적은 17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배터리 공장의 완공이 약 2년이 남아 있어 추가적인 일자리 감축 또한 예상된다. 스텔란티스도 마찬가지로 12월 7일(현지시간)에 디트로이트(Detroit) 공장에서 약 2500명의 해고를 발표했다.
현재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국가로부터 보조금과 같은 지원과 투자를 받고 있지만, 이에 따라 기대되는 일자리 창출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선택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통적인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전기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중국이나 테슬라(Tesla)에 비해 뒤쳐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기업의 미래가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고용을 늘릴 수 없고, 오히려 고용을 감축하는 것이다.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침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안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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