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의자, 학교, 교실
출처: unsplsh

2024년 12월 9일 미국 언론사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에 따르면, 브루클린(Brooklyn)에 위치한 사립학교 세인트 앤스 (Saint Ann’s School)가 사기로 수감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윈스턴 응웬 (Winston Nguyen)를 교사로 고용해 사회적 논란에 휩싸였다. 윈스턴이 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6학년 학생들은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윈스턴이 대수학 (Algebra) 수업에서 틱톡(TikTok)을 통해서 수업을 하던 도중, 자신이 체포되는 기사를 보여주게 되면서 전과 사실은 학교에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학생들은 학교장인 빈센트 톰킨스(Vincent Tompkins)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이메일(Email)을 보내 윈스턴의 범죄 전과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문제 될 일은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브루클린의 지방 검사 에릭 곤잘레스(Erich Gonzales)는 윈스턴이 1년 반 동안 스냅챗(Snapchat)에서 10대 소년으로 위장해 세인트 앤스와 다른 지역의 학교 학생들에게 성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윈스턴은 베트남(Vietnam) 출신으로 텍사스(State of Texas)에서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콜롬비아 대학(Columbia University)에 입학했다. 그러나 대학 졸업 후 90대 노부부의 재산을 횡령한 혐의로 체포되어 약 4개월간 수감되었다. 출소 후 약 1년이 지난 2020년 여름, 세인트 앤스 측은 그의 전과 기록을 알고 있었음에도 교사로 고용했다. 이후 코로나19(Covid-19)와 관련된 프로젝트(Project)를 시작하면서 점차 학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윈스턴은 중학교 수학 교사로 발령을 받아 학생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과 기록이 드러나면서 학교 내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2023년 6월, 윈스턴은 학교 근처에서 체포되었다. 총 11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현재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사건은 세인트 앤스의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학부모들은 학교의 채용 및 학생 보호 정책에 대해 문제을 제기하기도 했다.

학교 이사회는 법률 회사에 의뢰해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학교가 교사의 전과 기록을 알고도 고용한 것이 잘못된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이 사건은 교육계 전반의 채용 및 학생 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앞으로 교육계는 윈스턴과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재발 방지 대책의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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