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8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바이든(Joe Biden) 행정부는 물가 안정과 휘발유 가격의 추가 상승을 막기 위해 1,000만~1,500만 배럴(Barrel)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Bloomberg)은 이번 조치가 올해 총 1억 80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현재 불안정한 원유 가격을 조절하기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 뿐만 아니라 경쟁을 하지만 고정된 가격으로 입찰하는 원유 구매 방법을 고안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원유 소비량을 고려하여 석유 수출 제한을 통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내부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982년부터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이번 분기 디젤(Diesel) 재고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원유 수출 제한에 대한 의견은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찬반 갈리는 상황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 고문인 아모스 호흐슈타인(Amos Hochstein)은 새로운 수출 규제를 지지했지만, 데이비드 더크(David Turk) 에너지 부장관은 원유 수출 제한에 우려를 표명했다.
바이든은 올해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원유 증산을 요청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에 방문해 모하메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왕세자를 만나 회담을 가졌다. 과거 바이든이 빈 살만의 숙청, 암살, 인권유린을 비판했던 것을 감안했을 때, 이는 파격적인 행보였다. 하지만 이번 달 초 OPEC+(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의 원유 감산 계획은 바이든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OPEC+의 감산 결정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예상되는 겨울철 가스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현재 낮은 국내 연료 비축량을 늘리려고 노력 중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불안전한 석유 공급과 가격 때문에 세계 최대 산유국인 미국 조차도 비상사태에 놓인 상황이다. 에너지 전량을 수입하고 있는 대한민국 또한 에너지 위기로부터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원활한 에너지 수급과 에너지 가격 인상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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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비축유(Strategy Petroleum Reserve) : 공급 중단(경제봉쇄, 금수조치, 사고 등)에 일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축해 두는 석유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