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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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미국 연합통신(Associated Press, AP)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한 폭풍과 따뜻한 대기가 미국 전역의 전력망에 점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기온 상승으로 대기가 더 많은 수분을 포함하게 되면서 파괴적인 폭풍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정전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가정 내 에너지(Energy)의 불안정을 연구하는 컬럼비아 대학(Columbia University)의 사회학 교수 다이애나 에르난데스(Diana Hernandez)는 정전이 발생할 때 장애인이나 환자들이 특히 더 취약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극심한 더위와 추위에 대비할 수 있는 예비 전력 장치가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텍사스(Texas) 주 휴스턴(Houston)의 전기 에너지 회사인 센터포인트 에너지(CenterPoint Energy)는 최근의 폭풍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지역 주민들은 센터포인트 에너지가 폭풍이 오기 전에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센터포인트 에너지는 미래의 극한 날씨에 대비할 수 있는 탄력적인 해안 기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자연재해 이후의 복구 대책과 고객 소통 방식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텍사스 주 의원들은 생활 시설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부 제안은 플로리다(Florida)주를 포함해 다른 주의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는 허리케인(Hurricane)으로 발생한 요양원의 사망 사건 이후, 인명 구조 장비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저소득 가정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Low Income Home Energy Assistance Program)에 따르면, 많은 주들이 극한 날씨에 따른 에너지 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예를 들어, 콜로라도(Colorado)주는 의학적으로 취약한 가정에 최대 90일 동안 전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으며, 아칸소(Arkansas) 주는 기온이 섭씨 34(°C)도 이상으로 예측되는 경우 65세 이상의 주민들에게 전력 공급을 차단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각 주의 특성에 맞춰 에너지 불안을 해결하고, 취약한 주민들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다.

기후 변화와 이에 따른 극단적인 날씨가 점점 더 빈번해지면서, 에너지 시스템의 취약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자연재해 발생시 취약 계층은 더 큰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는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전력망의 강화와 취약 계층에 대한 보호는 더욱 중요한 사회적 과제가 되고 있다. 미국 내 개별 주는 자연재해 시 취약 계층의 의료기기나 생명 유지에 필요한 전력이 끊어지지 않도록 사전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조치들을 통해 미래의 기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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