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미국 언론사 씨앤앤(Cable News Network,CNN)에 따르면, 애틀랜타(Atlanta)에 위치한 조지아 주립대학교(Georgia State University, GSU)가 약 1,500명의 학부생 지원자에게 “2024~2025학년도 입학을 환영한다”는 이메일(E-mail)을 오발송해 큰 혼란을 낳고 있다.
해당 메일 발송이 학교 입학 부서의 실수인 것으로 밝혀진 후, 입학처는 즉시 학생들에게 오류를 설명하고, 메일을 철회하다는 통지서를 보냈다. 또한 입학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서의 작성을 권장하는 후속 공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의 홍보 담당 부사장인 안드레아 존스(Andreas Johnson)는 성명을 통해 “예비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은 공식적인 합격 편지가 아니라 합격한 학생들에게 보낸 환영 인사였지만, 불합격자에게도 메일이 간 것 같다”거 전했다. GSU는 앞으로 이러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3중으로 점검하는 절차를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실수로 인해 실망을 표한 지원자가 속출했다. 입학 허가서를 받은 많은 학생들이 학교의 결정 번복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은 것이다. 한 지원자의 어머니인 바네사 피터스(Vanessa Peters)는 “우리는 합격 통지서를 받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그러나 오류라는 소식을 듣고. 딸은 충격을 받아 하루 종일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러한 메일 오발송은 매년 대학에서 발생하는 사고이다. 지난 2월, 일리노이 수의과 대학(Illinois State University)의 학생 신문은 합격이 확정되지 않은 예비자 명단에 있던 44명의 학생에게 실수로 합격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보스턴의 노스이스턴 대학교(Northeastern University) 역시 두 차례에 걸쳐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2022년, 로스쿨 입학처의 실수로 전년도 지원자인 3,930명과 당해 지원자인 205명에게 합격 메일을 발송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12월에는 석사 학위 프로그램 지원자 48명 전원에게 합격 이메일을 보낸 것이다.
많은 고등학생이 진학할 대학으로부터의 합격 통지서를 기대하기 때문에 합격 발표에 대한 메일 오발송은 큰 실망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당사자 뿐만 아니라 합격을 함께 기다리는 가족에게도 입시 중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안겨주게 된다. 이와 같은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신속하고 공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더불어, 같은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시스템과 절차의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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