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총,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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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9일 미국 에이비씨 뉴스(ABC NEWS)에 따르면, 플로리다주(State of Florida) 홈스 카운티(Holmes County)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당국은 범인이 신의 지시를 받았다고 생각해 범행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일식이 발생한 4월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북서쪽에 있는 보니페이(Bonifay)의 인근 고속도로에서 벌어졌다. 범인은 고속도로에 진입한 지 8km 만에 지나가는 차량에 총격을 가했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다. 이후 약 26km를 운전하며, 또 다른 차량에 여러 차례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 남성 운전자는 팔에 총알이 스치는 부상을 당했다. 다른 운전자는 목에 총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Florida Highway Patrol)는 페이스북(Facebook)에 공개적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공지를 올렸다. 경찰은 공지를 통해 범인이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휴게소로 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곧바로 주행 중인 차량들을 멈추게 했다. 그 결과 용의자는 무사히 검거되었고, 차량 내부에 있던 총기와 탄환도 회수되었다.

범인은 조지아(Georgia) 출신의 22세 여성인 테일러 니셸 셀레스틴(Taylon Nichelle Celestine)으로 밝혀졌으며, 사건 당시에 AR-15 소총과 9mm 권총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그녀는 사건 발생 전 홈스 카운티의 한 모텔 직원들에게 “4월 8일, 신의 지시로 플로리다 고속도로에서 총격 사건을 일으킬 것이다”고, 범행을 예고했다고 한다. 체포된 셀레스틴은 살인 미수, 가중 구타, 부적절한 무기 발사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홈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용되었다.

최근, 개기 일식으로 인해 미국 내에 어둠이 도래한 이후에 일식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인터넷(Internet)상에 떠돌았다. 더불어 해당 총격 사건의 경우 일식이 지구 종말을 불러온다는 음모론과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이에 당국은 범인이 지속해서 신이 자신에게 일식과 관련하여 총격을 가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하지만, 자세한 부분은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자연 현상에 대한 근거 없는 추론과 음모론으로 무고한 시민이 피해를 본 사건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은 공공 안전과 질서 유지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내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의 철저한 대비가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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