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Pixabay

2024년 6월 25일 미국 언론사 폭스 뉴스(Fox News)에 따르면, 미국 공중보건학회(American Public Health Association) 국장인 비벡 머시(Vivek Murthy)는 미국에서 발생하는 총기 폭력을 국가 공중 보건의 위기로 선언했다. 총기 폭력을 막기 위해 작성된 새로운 보고서가 최초로 총기 폭력을 피해자, 지역 사회, 정신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요인으로 언급한 것이다.

특히 해당 보고서는 총기 관련 폭력이 피해자에게 나타나는 심리적 영향을 분석해 미국 시민들의 공중 보건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발표했다. 비벡 머시는 “해당 보고서가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총기 폭력이 시민들의 건강과 복지에 미치는 위협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만 미국에서 48,000명 이상이 총기 폭력으로 사망했다. 또한, 미국의 총기 관련 사망률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3년 카이저 패밀리 재단(The Kaiser Family Foundation, KFF)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성인 중 절반 이상이 본인 혹은 가족들 중에서 총기 관련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었다. 또한 성인 5명 중 1명은 총으로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보고서는 미국에서 1세부터 19세 사이의 어린이가 총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한 인종들이 총기 폭력에 노출되어 있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흑인의 총리 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인디언(American Indians), 알래스카 원주민(Alaskan Natives), 퇴역 군인이 순으로 높았다. 이에 비벡 머시는 “총기 폭력이 생명을 위협해서는 안된다. 현재 미국인들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Trauma)와 정신 건강 문제는 총기 사용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며, 성인의 10명 중 6명은 총기 폭력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총기 폭력 문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큰 문제가 되어왔다. 최근에 발표된 보고서는 미국 내 총기 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재확인 시켜주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총기 사용을 규제하려는 움직을 보이고 있으나, 공화당의 반대로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총기 폭력이 시민들의 정신적 건강을 위협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정부 차원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적절한 규제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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